2025.05.12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완전척결은 긴 싸움, 반드시 성과낼 것

URL복사

김세영 회장, "소송 기각에 책임 통감"

“협회장은 회원 권익과 관련한 사항은 무한책임을 지는 자리다. 금번 공정위 관련 5억 행정소송 패소에 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여기서 흔들리면 상대방에게 유리할 뿐이다. 불법네트워크와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김세영 회장이 지난 5일 서울고등법원 판결에 대해 유감의 뜻과 함께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세영 회장은 지난 15일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번 행정소송과 관련한 치협의 입장 및 향후 대응방안을 공개했다.

 

고등법원의 판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 김세영 회장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의료법 위반 여부와 관계없이 ‘의료기관의 장사를 방해하지 말라’고 규정한 것과 다름없다”며 “그간 불법네트워크 척결사업 및 공정위 재판 과정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일반 국민들의 ‘밥그릇 싸움’ 인식이 재판에 그대로 투영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판결요지를 받고 곧바로 대법원 상고 절차에 들어간 김세영 회장은 “의료정의를 실천한다는 것이 어렵고, 험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있다”며 “일반 회원들이 원하는 불법네트워크 완전척결까지는 긴 싸움이 되겠지만 임기 내 반드시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치협은 금번 불법네트워크와의 전쟁을 단순한 불법척결사업이 아닌 일종의 ‘대리전’으로 판단하고 있다. 의료상업화를 주도하는 일부 재벌, 경제관료, 대형병원을 상대로 ‘의료는 공공재’라는 인식하에 의료정의를 실천하고자 하는 시민단체, 야당, 치협 등의 전면전이라는 것.

 

김세영 회장은 “그렇기 때문에 불법네트워크 척결사업은 무조건 이겨야 하고 후회없이 싸워야 한다”며 “지속적인 공격만이 우리에게 유리한 국면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금번 판결 역시 전체적인 불법네트워크 척결사업 차원에서 본다면 하나의 과정이다”며 “한 번 기습공격을 당했다고 해서 전쟁에서 패배한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 상대방과 대화를 하자거나, 척결사업 중단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는 말도 안되는 궤변”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김세영 회장은 “이 시점에서 대화는 유디 측에서 원하는 바”라며 “금번 사안을 의료법 한복판으로 이끌어 법으로 승부를 보는 것밖에 대안이 없다”고 금번 고등법원 판결결과에 대한 확대해석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김세영 회장은 “불법네트워크 척결사업에 대해 치협은 ‘문제제기-범사회적 여론조성-의료법 등 제도개선-규제강화’ 등 4단계 로드맵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이제 마지막 단계인 규제강화에 접어들었고, 복지부 등 정부기관에도 정책의지를 갖고 실천해달라는 주문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세영 회장은 “상고장은 이미 제출됐다. 대법원에서는 양자간 ‘법리’ 공방이 가장 관건이 될 것”이라며 “대법원에서 마지막 의료정의를 기대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최학주 기자/new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무인 자율트럭과 로보택시 시대
최근 미국 텍사스에서 상업용 자율주행 트럭 운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무인 로보택시는 2023년에 처음 도입하여 이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상용화되었다. 얼마 전 잠시 귀국했던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친척 말에 의하면 우버와 무인택시를 모두 이용하고 있으며 무인택시 비중이 약 40%는 된다고 하였다. 지금은 시내 주행만 되지만 3개월 후에는 고속도로 주행도 가능하다고 한다. 미국에서 자율주행 트럭 운송이 시작되는 것은 무인택시 운행과는 상당히 다른 의미를 지닌다. 미국트럭운송노조(팀스터)는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거대 노조이며, 정치적으로 대통령선거에 막강한 영향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이렇게 거대한 노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인자율트럭이 시행되었다는 것은 이젠 정치적으로도 막을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되었음을 상징한다. 앞으로 급격하게 무인트럭과 로보택시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120년의 역사를 지니며 130만명의 조합원으로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던 팀스터도 머지않은 미래에 사라질 것이다. 팀스터(Teamster)는 말이 끄는 마차의 마부를 의미했으며, 미국 서부개척시대에 역마차의 마부를 지칭했다. 그 후 기차와 자동차가 보급되면서 역마차가 사라지면서

재테크

더보기

미국 증시 반등과 글로벌 유동성 증가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

2025년 5월 1일 미국 증시가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4월 초 급격한 하락을 초래했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관련 충격은 경기침체를 동반한 위기라기보다는 일시적인 외부적 불확실성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미국 증시의 최근 반등과 글로벌 유동성 증가의 배경을 상세히 짚어보고,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최근 증시 변동의 핵심적인 원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발표였다. 이로 인해 시장이 크게 흔들리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는데, CNN의 공포탐욕지수는 2025년 4월 8일 최저점인 3까지 떨어졌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보다 더 낮은 수준이었으며, 투자자들의 공포가 극단에 달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이후 증시는 빠르게 회복해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며 성공적으로 반등했고, 공포탐욕지수도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의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양상이다. 연준의 기준금리 사이클을 기반으로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할 때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는 글로벌 유동성(M2)이다. 최근 글로벌 유동성의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추가적인 상승 여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달러 인덱스(D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