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영주경찰서(서장 김우락)는 지난 10일 치과의사면허없이 노인들을 상대로 상습 의료행위를 한 혐의(보건범죄특별조치법 위반)로 L씨를 구속하고 부인 C씨를 불구속 입건했다.L씨 부부는 2010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영주시내에 소재한 본인의 집에 치과 진료용 장비를 갖춘 뒤 노인 560여명을 상대로 보철 등 치과 진료를 하고 3억 8,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이씨 부부는 아무런 자격 없이 치과와 치과기공소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불법진료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10여년 전부터 불법진료와 구속을 반복해와 동종전과를 가지고 있어 가중처벌될 예정이다.경찰은 이들 집에 제작중인 크라운과 마취제 등 다양한 치과 진료도구 등이 있고 농촌지역의 특성상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불법무면허 진료는 재범률이 높은 만큼 강력한 처벌과 향후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김희수 기자/G@sda.or.kr
원로회원들이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따사로운 5월 주말의 여유를 만끽하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지난 25일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정철민·이하 서치)가 원로회원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국립국악원 관람에 이어 동서양의 미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삼성 리움미술관 관람이 마련됐다.간담회에서는 30여 명의 원로회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 원로 회원들은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치며 담소를 즐겼다.관람을 마치고 인근 식당에서 저녁 식사가 이어졌다. 서치 권태호 부회장은 “원로회원들의 고견을 듣는 좋은 자리였다”며 “내년에는 더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이날 최고령 참가자였던 유양석 회원(서울치대 3회)은 “이렇게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서치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김희수 기자/G@sda.or.kr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약값과 병원비 등 의료비 지출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가구당 보건비 지출은 17만1,483원으로 전년 16만6,641원보다 2.9% 늘어났다. 다른 영역은 다 줄어든 가운데 치과서비스부분만 18.8% 늘어났다. 치과지출만 유일하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75세 이상 완전틀니가 급여화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1분기 기준 지출 증가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2% 이후 가장 낮았다.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외래의료서비스 비용은 4만9,806원으로 전년 5만932원보다 2.2% 줄었다. 아파도 병원 치료를 받지 않고 버티는 이들이 늘었다는 의미다.의약품과 의료용 소모품 지출도 덩달아 감소했다. 의약품 지출은 4만1,480원으로 전년 4만2,448원보다 2.3%, 의료용 소모품 지출은 7,074원으로 전년 7,292원보다 3% 줄었다. 병원에 가는 횟수가 줄면서 처방약 지출도 동시에 줄어든 것으로 풀이됐다.소비지출에서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액 254만2,563원 중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63%로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후 가장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전문병원’, ‘전문’ 등을 통해검색되는 의료기관 광고 외에도 ‘코골이 전문’, ‘양악 전문’ 등 다른 키워드와 결합된 ‘○○전문’광고도 지난 16일부터 퇴출시켰다.마케팅플랫폼사업본부 공기중 이사는 “네이버는 복건복지부의 가이드에 따라 이용자들이 ‘전문’, ‘전문병원’ 키워드만 검색할 경우 비지정 의료기관의 광고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있었다”며 “다른 키워드와 ‘전문’, ‘전문병원’이 결합된 광고에 대해서도 의료법 위반 논란이 발생해 금번 복지부의 유권해석을 받아 수정했다”고 밝혔다. 또 “광고도 정보로서의 기능이 있다는 원칙을 가지고 자의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복지부의 지침이 반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며 “복지부와 보건소에서 문제점을 통보할 경우 즉각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는 국내 검색서비스 시장에서 76.6%를 점유하고 있다.김희수 기자/G@sda.or.kr
전세계 17개국 230명이 참가한 Ceram X 콘테스트에서 송민철 전공의(단국대치과병원)가 3등을 차지했다. 글로벌 기업인 DENTSPLY에서 개최한 Ceram X 콘테스트는 전공의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컴포짓을 이용한 심미 수복케이스를 평가하는 경연 대회로 9년째 진행되고 있다.송민철 전공의는 앞서 열린 국내 대회에서 전국 치과대학 및 치의학 전문대학원 보존과 전공의들과 경합해 1등을 차지해 대한민국을 대표해 아시아 지역대표 선발대회에 진출했다.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대회는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중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 10개국대표들의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1등을 차지한 송민철 전공의는 대륙별 우승자들과 최종 격돌을 펼쳤다.최종 라운드는 DENTSPLY Detrey 웹사이트에 게재된 각 대륙별 2라운드 우승자의 케이스에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종 집계된 투표결과에서는 송민철 전공의가 간발의 차로 3위를 차지했다. 경연에서는 매우 근소한 표차로 우승자가 결정될 만큼 경쟁이 치열해 송민철 전공의는 2등과 불과 4표 차이로 3등을 차지한 것.송민철 전공의는 “좋은 결과를 얻게돼 매우 영광”이라며
동서울권역 4개구 연합체육대회가 다음달 2일 동대문구 체육관에서 개최된다.이번 연합체육대회는 광진구치과의사회(회장 김일중·이하 광진구회)가 주최한다. 성동구치과의사회(회장 신한철·이하 성동구회), 중랑구치과의사회(회장 정재호·이하 중랑구회), 동대문구치과의사회(회장 조영준·이하 동대문구회)도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에 임하고 있다. 체육대회는 가족과 함께하는 ‘봄날의 운동회’로 기획돼 족구와 피구는 물론 탁구와 농구 자유투 시합과 가족전원이 참여해 각 구회가족간의 단합을 확인하는 줄다리기를 통해 치과인 축제의 마당으로 준비되고 있다. 광진구회 김일중 회장은 “치과의사는 물론, 치과가족들의 하루를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회원들의 이른 참석을 독려하기 위해 얼리버드 이벤트를 통해 회원들에게는 상품권을, 어린이 치과가족에게는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오전에는 피구, 농구 자유투 경기와 족구, 탁구 예선전이 치러진다. 이어 명랑운동회가 이어진다. 명랑운동회는 풍선퍼즐, 낙하산릴레이, 다함께 차차차, 줄다리기, 미션협동줄넘기 등이 펼쳐져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연합체육대회가 될 것
내일을 여는 교실 운영위원장, 평양 겨레하나치과병원사업단 운영위원장, 시사인천 이사, 인천 사람과 문화 운영이사, 건강과 나눔 운영이사 등 수 많은 직책들이 정갑천 원장을 수식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으니 이처럼 많은 직책이 생겼다는 정갑천 원장은 “치과의사이기에 가능한 것 같다”고 말했다.치과의사란 나누는 직업정갑천 원장은 학생 때부터 다양한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가 만나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편이 돼 주었다. 치과의사가 되어서도 어려운 이들을 잊지 않고 찾기로 스스로 다짐했고 20년 가까이 그 다짐을 지켜오고 있다. 정 원장은 “어려운 이웃보다 많은 것을 받았고 그것을 돌려주고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치과의사의 사회적 위치, 치의학지식 등은 사회로부터 받은 것이고 치과의사로 살아가면서 늘상하는 진료도 결국은 사회로부터 부여받는 사명이라며 치과의사는 사회의 도움 없이는 완성될 수 없다는 소신을 전했다. 정갑천 원장은 “치과의사는 자신의 능력과 경제적 여건을 사회와 나눠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들려 올 때마다 이를 외면하지 않았다는 정갑천 원장은 “나에게는
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박종호·이하 대구지부)는 6월 8일 치아의 날을 맞이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기념식과 유공자 표창은 물론 학술강연을 개최한다. 하정홍 교수(경북치대)와 조리라 교수(강릉치대) 등이 연자로 나서 임상강의를 펼치고, 스탭강연으로 김민지 원장(스피치킴교육원)의 ‘하는 일 마다 다 잘되는 소통전락’이 강연된다. 이어 7개 케이스 포스터 발표도 이어진다. 건치어르신 선발대회도 치러진다. 8개 구회에서 추천을 받은 건치어르신과 대한노인회 대구지부에서 추천받은 건치어르신을 경북대 치전원의 협조를 받아 대상 한명과 8명의 우수상을 시상한다.대구지부는 학술대회가 진행되는 경북대학교 글로벌프라자 한편에 파트타임 치과위생사 재취업 교육 및 취업박람회도 운영한다. 유휴 치과위생사의 재교육은 물론 학술대회에 참석한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구직자를 연결해줄 예정이다. 이 외에도 대구지부는 6월 8일 오전에 내원하는 환자에게 무료 치과검진을 실시하고 동성로에서는 구강건강캠페인을 연다. 구강건강캠페인은 칫솔질 방법 교육과 구강상담은 물론 칫솔과 치약 가글 등을 나눠주면서 시민들의 구강에 대한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김희수 기자/G@sda.o
울산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박태근·이하 울산지부)가 울산광역시(시장 박맹우)와 함께 6월 7일 시청 강당에서 치아의날 기념식을 가진다.기념식에는 유공자 표창을 비롯해 2달여간 접수를 받아온 ‘칫솔질 사진콘테스트’의 시상이 진행된다. 관내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진콘테스트는 대부분의 학교가 참여했다. 여러 명이 함께 칫솔질 하는 사진을 올려주면 더 높은 점수가 배정되는 만큼 학급 전체가 양치하는 사진을 올리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시상은 학년별로 대상, 금상, 우수상이 시상되고 해당 학급에 각 80만원, 50만원, 20만원 상당의 상품이 수여된다.이어 2부행사로는 치아사랑 어린이 연극제가 펼쳐진다. 어린이집 원아 및 유치원생들의 치아 관련 아기자기한 공연이 펼쳐져 이목이 집중될 예정이다.박태근 회장은 “회원뿐만 아니라 관내 학생 및 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즐겁게 체감할 수 있길 바랐다”며 “치아의 날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김희수 기자/G@sda.or.kr
메가젠임플란트(대표 박광범·이하 메가젠)가 발치즉시식립 임플란트 연수회를 다음달 15일, 22일 두 번에 걸쳐 메가젠 강남사옥에서 진행한다. 연자로 나서는 윤정훈 원장(수원 꿈을심는치과)은 “발치즉시식립 임플란트는 수술 횟수와 시술기간을 줄여주고 적은 노력으로 심미성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환자 중심의 시술 방법 중 하나다”며 “발치즉시식립의 까다로운 부분을 그동안의 시술노하우와 여러 논문을 토대로 해결하자고 한다”고 전했다.첫날 6월 15일에는 베이직 코스로‘발치 후 치조골에는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는가?’를 주제로 기본 술식과 시술후 변화, 골이식제 선택에 대해 강의하고 발치즉시식립 수술에 대한 실습을 진행한다. 6월 22일은 ‘즉시식립 시 Jumping distance의 개념 및 임플란트의 선택’과 ‘발치즉시식립 임플란트의 보철 개념 및 subgingival cotoure에 대하여’, 즉시와 지연식립의 차이점 등을 다룬다. 그리고 고난의도 수술에 대한 실습으로 마무리하게 된다.메가젠 교육세미나 관계자는 “발치즉시식립에 대한 필요성은 점차 높아져간다”며 “앞으로도 발치즉시식립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이번 세미나는 2번의 실습을
세계의료관광시장 1000억불 시대 진입과 한국 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의 증가로 인해 외국인 환자 응대와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스탭을 필요로 하는 병원이 늘고 있다. 이에 마이덴티가 ‘메디컬 영어 완전정복’ 강의를 월·수·토요일반으로 나뉘어 6월부터 각각 개강한다. ‘메디컬 영어 완전정복’ 과정은 단순히 진료실 영어를 배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스탭이 임상에서 외국인을 상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월요일반은 ‘패턴으로 이해하는 치과영어 첫걸음’으로 핵심동사와 핵심패턴을 통해 기본회화를 기본으로 해 오랫동안 영어를 접하지 않았거나 회화 자체를 겁내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수·토요일반은 ‘병원에 필요한 모든 표현을 배우는 치과영어 마스터’로 데스크 응대, 치과보철, 검진, 엑스레이, 주의사항 등 진료실에서 필요한 표현을 비롯해 외국인 환자를 위한 상담스킬까지 배울 수 있게 구성돼 있다. 강연의 마지막 주에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롤플레잉을 통해 생생한 실전감을 배울 예정이다.수강신청은 마이덴티 홈페이지(www.mydentee.co.kr)를 통해 가능하다.◇문의 : 02-546-2707김희수 기자/G@sda.or.kr
메디시티 대구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대구의료관광상담센터’(이하 상담센터)가 지난 20일 중국 산동성 청도시에 개소했다. 상담센터는 대구의료관광발전협의회(회장 차순도·이하 협의회)의 전담인력이 상주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의료관광과 대구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 8개소에 대한 홍보가 진행되고 있으며, 추후 대구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 31개소에 대한 홍보와 고객 유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협의회는 상담센터를 통해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관광 정보 공유 및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의료관광 상품 개발 및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전개함으로써 지역 의료관광 유치 증대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희수 기자/G@sda.or.kr
치위생학의 학문체계 정립과 치과위생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남서울대학교 치위생학과(학과장 배현숙)가 개설 10주년 기념식을 오는 28일 개최한다. 이번 기념식에는 치위생학과 창립 10주년 기념예배와 치과위생사의 학문의 깊이를 더할 학술대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학술강연에서는 대한치과위생사협회 김원숙 회장이 ‘세계 치위생 100년과 치위생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남서울대학교 교수와 대학원생, 졸업생들이 총 17편의 학술논문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남서울대는 지난 1월 교수진 전원이 참여해 ‘임상치위생학’ 교과서를 발간하고 교수진 모두가 캐나다 UBC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치과대학 치위생학과에 연수를 다녀오는 등 치위생학 학문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배현숙 교수는 “기존의 치위생 학·석사 연계과정에 이어서 내년부터 치위생학 박사과정을 개설해 우수한 교원양성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김희수 기자/G@sda.or.kr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지난 20일 강대건 원장(강대건치과)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강대건 원장은 1975년부터 가난한 성직자, 수도자들을 위해 치과진료봉사를 시작해 1977년부터 서울 가톨릭대 신학대학을 방문해 신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구강검진을 진행했다. 김희수 기자/G@sda.or.kr
지난 6일 서대문구에 위치한 강대건치과에는 한센인들이 모여들었다. 한평생 한센인의 벗이자 대부로 살아온 강대건 원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다. 가톨릭 한센인들의 모임인 한국가톨릭 자조회(自助會)가 감사패를 전달한다는 소식에 강대건 원장과 인연을 맺은 한센인들이 전국에서 모인 것이다. 치과에서 만난 한센인들은 “평소 치과진료는 생각지도 못한 우리들에게는 크나큰 은인”이라고 입을 모았다.오롯이 한센인을 위한 주말강대건 원장과 한센인과의 인연은 34년을 거슬러 올라간 1979년부터 시작됐다. 가톨릭치과의사회 회장을 맡고 있던 강대건 원장은 당시 치과기공사의 모임인 녹야회의 진료봉사에 함께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포천 농축단지(음성 나환자정착촌)로 떠났다. 도착한 그곳은 참담했다. 찜통 같이 더운 날씨에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판잣집에 살고 있던 한센인은 오랫동안 진료를 받지 못해 구강상태가 엉망이었다. 참담한 현실에 넋을 놓고 있던 강대건 원장의 눈에 봉사에 열중하고 있는 녹야회 회원들이 보였다. 강대건 원장은 ‘이렇게 더운 날 이 사람들은 돈을 주지도 않는데 이렇게 열심이구나. 나는 누군가를 위해 적극적으로 살아본 적이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