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여성 치과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의 치과계 현안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제41차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총회(APDC) 둘째 날인 지난 11일(오늘) 코엑스 318호 강연실에서 진행된 ‘Women Dentists Asia-Pacific Forum(이하 WDAPF)’은 80여명의 국내외 여성 치과의사가 참가했다. 세계 각국의 여성 치과의사들을 위한 포럼이 마련된 것은 APDC가 개최 이래 최초로 많은 호응을 받았다.
WDAPF를 주관한 대한여자치과의사회 박인임 회장은 “이번 포럼이 다른 나라 여성 치과의사회의 역할 및 그들이 직면한 문제를 공감하고 이해하는 한편, 상호간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여성 치과의사의 장점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은 곧 치과계 전체의 발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은 “한국은 여성 치과의사가 전체 치과의사 중 28%”라며 “그들은 국민 구강건강 향상 등에 적극 나서며 남성 치과의사 못지않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일, 가정을 양립하는 경우가 많아 ‘슈퍼우먼 덴티스트’라고 불릴 정도”라고 전했다. 아울러 “APDC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WDAPF가 앞으로 여성 치과의사들을 위한 전통 있는 포럼으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세계치과의사연맹 캐스린 켈 회장 등이 축사에 나서 전 세계 여성치과의사들이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는 기회가 마련된 것에 기쁜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회원국인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치과의사협회 여성대표 등의 연설이 진행되기도 했다.
개회식 후에는 베트남, 미얀마, 인도, 일본 등에서 여성치과의사의 역할, 각국 치과계 현안 등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연구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대여치 이민정 수석부회장은 ‘W-sharing(Wisdom·Worth·Warmth sharing)’을 슬로건으로 한 대여치의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