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한번 갱신한 SIDEX가 올해도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가 주최한 SIDEX 2019(조직위원장 최대영)가 지난 10~12일 코엑스 전역에서 펼쳐졌다. 기존의 전시장인 C, D홀은 물론, 올해 처음으로 B1홀까지 확대하며 더욱 업그레이드된 면모를 과시했다. 이로써 전시공간 부족, 전시장 내 휴게공간 부족 문제 등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 특히 B1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면서 숨은 공간 없이 전시장 곳곳이 활기를 띠었다.
15개국-290개사-1,055부스 규모 ‘1만7,700여명’ 관람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SIDEX 2019는 올해도 새로운 기록들로 채워졌다.
2001년 60개 업체 124부스 규모로 출발한 SIDEX는 올해 290개사, 1,055부스 규모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학술-전시등록자를 포함한 전체 참관객 또한 1만7,749명으로 집계(전시업체 직원 4,329명을 제외, 연인원이 아닌 순수 등록자 기준)되면서 역대 최대 인파가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시회 참관만을 신청한 치과인도 5,800명에 달해 전시회 자체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SIDEX 국제화를 위한 발걸음도 숨가쁘게 진행됐다. 전기기간 중 19개 해외 치과의사단체 및 전시회 관계자 간담회가 이어져 국제적인 관심과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새로운 시도, 업체 배려 극대화
SIDEX 2019 조직위원회는 국내 치과산업의 발전, 업계와의 상생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개최되는 만큼 매년 새로운 시도를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리고 그 반응은 올해도 매우 긍정적이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참가업체 및 제품 홍보기회를 강화한 것이다. 전시회 이전에 제품비교와 주문이 가능한 ‘SIDEX e-SHOP’을 한달간 운영했다. 지난해 YESDEX에서 처음 운영돼 호응을 얻었던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이를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기간 중 접속건수는 6,827건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직위원회는 ‘첫 로그인 이벤트’를 진행해 관심을 유도하고 495명에게 선물을 제공하는 등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국내 치과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해외바이어 초청지원 프로그램은 물론 ‘신제품 전시존’, 비즈니스 미팅룸 등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전시장 10곳에 대형 LED를 설치해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참여한 모든 부스에 3일간 간식을 제공해 부스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참관객 이벤트 강화, 전시회 활성화 성과
전시회 곳곳을 둘러보도록 유도하기 위해 진행한 ‘스탬프 투어’는 역대 최고 호응이 이어져 준비한 1,200여개의 기념품이 부족할 정도였다. SIDEX 홍보를 위해 처음 시도한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이벤트도 400여명의 참관객이 참여했으며, B1홀에서 아이스크림을 제공한 ‘SIDEX Sweet Zone’도 참관객들의 발길을 유도하는 히트상품이 됐다. 여기에 SIDEX 조직위원회가 제공한 1억2,000만원 상당의 풍성한 경품은 관심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는 평가다.
전시회에 대한 만족도 또한 어느 해보다 높았다. 참가한 치과의사들은 “신제품과 특판 제품을 둘러볼 수 있는 SIDEX는 1년에 한 번 꼭 방문해야 하는 전시회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올해도 미리 구입할 물품을 정리해 꼼꼼히 전시장을 둘러봤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 또한 “개막과 함께 전시 기간 내내 참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면서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건수도 상당해 만족스러운 전시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SIDEX 2019는 누적된 요인에 따른 부스비 인상, APDC 총회 및 대한치과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와 공동개최되는 등 예년과 다른 여건에서 준비되면서 어려움도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 그러나 성공적인 전시회 개최를 위해 노력을 집중하면서 여타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고 역대 최대 규모, 최다 인파를 집중시키며 SIDEX의 입지를 재확인시켰다.
SIDEX 2019 최대영 조직위원장은 “SIDEX에 관심을 갖고 참가해준 전시업체 및 치과인에 감사드린다”면서 “SIDEX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온 치과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완성도 높은 전시회, 국제적인 표준이 될 수 있는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