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최학주 기자 news@sda.or.kr] 제30회 서울시치과의사회 대상(이하 서치대상)은 제36대 서울지부 회장을 역임한 권태호 前회장에게 돌아갔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권태호 前회장은 2014년 4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서울지부 회장을 맡아 4,800여 서울회원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선 인물이다.
대의원제로 선출된 마지막 회장이기도 한 권태호 前회장은 임기 중 서울지부 회장단 직선제를 총회에서 통과시켜 37대 회장단 선거부터 곧바로 직선제가 시행됐다.
‘회원과의 소통’을 캐치프레이즈로 3년간 서울지부를 이끌었던 권태호 前회장은 회장단 직선제 시행 외에도 △회원제안사업 △권역별 찾아가는 보험청구교육 △서울지역 학생치과주치의사업 25개 구 전면 확대 △25개 구회 확대이사회 방문사업 △치과경영사관학교 △회원 당구대회 등 각종 회원 밀착형 회무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 치과신문 학생기자 장학사업을 처음 시행했고, 창립 100주년을 향해 달려가는 서울지부 회사 증보판 발행, 한국인 치과의사 1호인 함석태 선생 흉상 건립 등 굵직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주도했다.
권태호 前회장은 “이번 서치대상 수상은 36대 집행부 임원들이 하나가 돼 3년간 묵묵히 회무에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상의 기쁨과 영광을 당시 집행부 임원 모두와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회원제안사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꼽은 권태호 前회장은 “‘회원과의 소통’이 제1공약이기도 했고, 3년 동안 회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회무에 반영하기 위해 25개 구회 확대이사회에 순회 방문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기존의 하향식에서 상향식으로 발상을 전환했던 회원제안사업은 당시 서울 전 회원에게 아이디어를 공모해 첫 사업으로 ‘전자도서관’을 구축했고, 비슷한 시기에 치과의사 경영사관학교, 찾아가는 보험청구교육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큰 호응을 이끌었다”고 회상했다.
서울지부 회장단 직선제 도입에 대해서는 “당시 치협도 직선제로 선거제도가 변화했고, 서울지부도 직선제로 바뀌어야 한다는 회원들의 열망과 의지가 컸다”며 “총회에서 통과된 이후 서울지부도 이후 두 번의 직선 회장단을 선출했고, 안정된 토양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최근 수가가 20% 인상된 학생치과주치의사업 역시 권태호 前회장 시절 25개 구회로 전면 확대됐던 사업이다. “시범사업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예산편성에 따라 폐지냐 존속이냐를 놓고 매년 저울질이 됐던 사업”이라며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을 임원들과 직접 만나 학생치과주치의사업의 타당성을 재차 강조했고, 시에서도 축소나 폐지가 아닌 25개구 확대에 흔쾌히 동의해줬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권태호 前회장은 “서울지부 회장 임기를 마친 후 일선 개원현장으로 돌아가 진료에 전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지부 집행부가 더욱 회원과 소통하고, 찾아가고, 치과계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동료 선후배들이 안정적으로 개원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