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3 (금)

  • 맑음동두천 11.0℃
  • 구름많음강릉 4.6℃
  • 맑음서울 13.1℃
  • 맑음대전 11.8℃
  • 맑음대구 8.0℃
  • 구름많음울산 6.4℃
  • 맑음광주 13.7℃
  • 맑음부산 7.2℃
  • 맑음고창 10.9℃
  • 맑음제주 11.4℃
  • 구름많음강화 10.8℃
  • 맑음보은 10.3℃
  • 맑음금산 10.9℃
  • 맑음강진군 11.2℃
  • 흐림경주시 6.9℃
  • 맑음거제 9.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서치 치과의료봉사상_이웃사랑치과봉사회

URL복사

"22년을 한결같이" 운명처럼 다가온 장애인 진료봉사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서울시치과의사회 제71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송파구치과의사회 회원들이 중심이 된 ‘이웃사랑치과봉사회’가 ‘치과의료봉사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2년을 한결같이 이어온 장애인 진료봉사로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지난 21일 봉사회 김미애 회장(K치과병원)을 만나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주중 이어지는 장애인 진료, 보철 지원도 흔쾌히

 

방이복지관에서 장애인치과진료 봉사가 시작된 건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방이복지관이 문을 열고 진료봉사에 참여해줄 치과의사들을 모집했다. 서너 명의 치과의사들로 구성된 진료봉사팀은 현재 8~10명이 순번으로 돌아가며 진료에 나서고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각자의 시간에 맞춰 본인의 치과를 나서 방이복지관 치과로 출근하는 치과의사들. 의사소통이 어렵고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환자들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을 법도 하지만, 본인의 치과에서 기구며 장비를 챙겨 나서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전신마취가 불가한 진료실 상황에서 중증장애인 치료까지 하다 보면 유니트체어 위에서는 사투가 벌어진다. 장애인들의 손발을 잡아주는 공익근무요원들의 힘이 필요한 경우가 다반사다. 그럼에도 무의식적으로 움직여 제지하기가 어렵고 그렇다보면 최상의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그것이 유일한 아쉬움이다.

 

제때 치과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의 구강상태를 보면 안타까움이 앞서고, 진료봉사의 ‘힘듦’보다는 불편없이 씹을 수 있도록 하는 것, 더 완벽한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앞선다.

 

방이복지관 치과진료실은 기본진료비는 구청과 교회의 지원을 받지만, 보철이 필요한 경우에는 진료에 나서는 회원들이 직접 본인의 치과에서 사비를 들여 보철제작까지 지원하고 있다. 돌아오는 두 손엔 복지관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의료폐기물을 안고 돌아오는 것이 일상이지만, 전국에서 찾아오는 장애인 환자와 가족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웃음과 건강을 선물하는 일에서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

 

# 봉사는 '사랑'입니다

 

이웃사랑치과봉사회 김미애 회장은 대학을 졸업한 이듬해인 1986년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당시를 회상했다. “장애가 있는 조카가 있어 장애인치과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미국에서는 이미 체계적인 진료시스템, 이동치과진료버스까지 운영되고 있었다”면서 “우리나라에서의 편견을 벗어나기 위해 미국행을 한 장애인 가족들을 만나며 많은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유학 후 개원을 한 곳이 방이동. 방이복지관에서의 장애인치과치료는 운명처럼 다가왔다.

 

“봉사 초기, 한번은 사고로 한쪽 다리가 절단된 환자분이 찾아온 적이 있어요. 지팡이를 짚고 있었지만 다리를 제외하면 정상인이었죠. 그러나 동네에서 찾아간 치과에서는 그 모습이 다른 환자들에게 혐오감을 준다며 진료 거부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안함을 감출 수 없었어요”라고 회상한 김미애 회장. “후천적 장애, 복합장애도 많은 상황에서 장애인과 가족에 대한 더 많은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함께 힘을 모으고 있는 이웃사랑치과봉사회 회원들 또한 평범한 동네치과 원장들이지만 마음으로 다가서고 눈을 맞추고 마음을 보듬으며 장애인 진료를 무리없이 해내고 있다고.

 

2015년에는 치과병원이 없는 몽골의 국립병원에 유니트체어 2대와 CT까지 기증하고, 이후 2~3년간은 현지 유목민 진료봉사를 위해 매주 몽골을 다녀왔다던 김미애 회장. 그가 말하는 봉사는 ‘사랑’이다. “누구나 다 할 수 있지만, 몰라서 하지 못하는 것일 뿐”이라면서 “나의 작은 도움으로 한 사람의 생활이 바뀌고, 잘 되는 모습을 보는 것은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변하는 것과 변해서는 안 될 것
지난 주말 모처럼 영화관에 갔다. 코로나 이후로 5년 만이다. 예전과 좀 달라진 풍경이 보인다. 키오스크로 팝콘 주문을 하고 빈 컵만 받아서 콜라를 직접 받았다. 미리 예매한 티켓을 키오스크에서 출력하는 것은 변하지 않았지만 검표하는 검표원이 없어졌다. 사람은 오로지 팝콘과 음료컵만 전달해주는 코너와 주차 안내에만 있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검표원이란 직업이 사라졌다. 사람이 하던 일을 키오스크로 대체가 가능해서 생긴 일이다. 최근 로봇 개발이 첨단화되어가고 있다. AI가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이 판매 단계에 이르렀다. 이미 자동차공장에서는 현장 조립에서 인력을 대체하고 있다. 심지어 노조가 로봇 현장 설치를 반대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머지않은 미래에 많은 일자리가 로봇으로 대치되는 것은 이미 막을 수 없는 상업적·산업적 흐름이다. 그런 흐름이 대세인 이유는 세 가지가 있다. 우선 인건비 상승이다. 최저인건비 상승은 결국엔 고용을 후퇴시킨다. 다음은 기술력 발달이다. 인력을 대신할 로봇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세 번째는 기계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의 증가다. 키오스크를 설치해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적다면 설치가 의미 없어진다.

재테크

더보기

이란 전쟁 이후 유가 급등과 금리 인하 사이클의 변곡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전쟁의 여파는 지정학적 위험에서 에너지 위험으로 확산됐다. 중동의 막대한 석유 수출길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막히고, 걸프 산유국들이 불가피하게 원유 생산량을 감축하고 있다. 원유 생산 과정의 특성상 차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해제되더라도 이전의 생산량만큼 다시 끌어올리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 걸프 산유국의 감축량은 1970년대와 2000년대보다도 더 심각하며, 당시에도 원유 생산과 공급 축소로 인해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단기간에 급격한 상승을 보였고, 그 과정에서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유가의 급등은 일차적으로 이란 전쟁이라는 지정학적 이벤트로 발생한 가격 상승이지만, 유가의 장기 차트 구조를 분석하면 금리 사이클과 연계된 진행 과정의 일부에 속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WTI 크루드 오일(USOIL) 주봉 차트를 기준으로 2019~2020년 금리 인하 사이클과 현재 금리 인하 사이클을 비교해 보면 유가의 흐름에서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확인된다. 2019년 당시 금리고점(A) 이후 첫 금리인하(B)가 시작되기 전까지 유가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