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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치과의료봉사상_이웃사랑치과봉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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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을 한결같이" 운명처럼 다가온 장애인 진료봉사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서울시치과의사회 제71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송파구치과의사회 회원들이 중심이 된 ‘이웃사랑치과봉사회’가 ‘치과의료봉사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2년을 한결같이 이어온 장애인 진료봉사로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지난 21일 봉사회 김미애 회장(K치과병원)을 만나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주중 이어지는 장애인 진료, 보철 지원도 흔쾌히

 

방이복지관에서 장애인치과진료 봉사가 시작된 건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방이복지관이 문을 열고 진료봉사에 참여해줄 치과의사들을 모집했다. 서너 명의 치과의사들로 구성된 진료봉사팀은 현재 8~10명이 순번으로 돌아가며 진료에 나서고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각자의 시간에 맞춰 본인의 치과를 나서 방이복지관 치과로 출근하는 치과의사들. 의사소통이 어렵고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환자들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을 법도 하지만, 본인의 치과에서 기구며 장비를 챙겨 나서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전신마취가 불가한 진료실 상황에서 중증장애인 치료까지 하다 보면 유니트체어 위에서는 사투가 벌어진다. 장애인들의 손발을 잡아주는 공익근무요원들의 힘이 필요한 경우가 다반사다. 그럼에도 무의식적으로 움직여 제지하기가 어렵고 그렇다보면 최상의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그것이 유일한 아쉬움이다.

 

제때 치과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의 구강상태를 보면 안타까움이 앞서고, 진료봉사의 ‘힘듦’보다는 불편없이 씹을 수 있도록 하는 것, 더 완벽한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앞선다.

 

방이복지관 치과진료실은 기본진료비는 구청과 교회의 지원을 받지만, 보철이 필요한 경우에는 진료에 나서는 회원들이 직접 본인의 치과에서 사비를 들여 보철제작까지 지원하고 있다. 돌아오는 두 손엔 복지관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의료폐기물을 안고 돌아오는 것이 일상이지만, 전국에서 찾아오는 장애인 환자와 가족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웃음과 건강을 선물하는 일에서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

 

# 봉사는 '사랑'입니다

 

이웃사랑치과봉사회 김미애 회장은 대학을 졸업한 이듬해인 1986년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당시를 회상했다. “장애가 있는 조카가 있어 장애인치과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미국에서는 이미 체계적인 진료시스템, 이동치과진료버스까지 운영되고 있었다”면서 “우리나라에서의 편견을 벗어나기 위해 미국행을 한 장애인 가족들을 만나며 많은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유학 후 개원을 한 곳이 방이동. 방이복지관에서의 장애인치과치료는 운명처럼 다가왔다.

 

“봉사 초기, 한번은 사고로 한쪽 다리가 절단된 환자분이 찾아온 적이 있어요. 지팡이를 짚고 있었지만 다리를 제외하면 정상인이었죠. 그러나 동네에서 찾아간 치과에서는 그 모습이 다른 환자들에게 혐오감을 준다며 진료 거부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안함을 감출 수 없었어요”라고 회상한 김미애 회장. “후천적 장애, 복합장애도 많은 상황에서 장애인과 가족에 대한 더 많은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함께 힘을 모으고 있는 이웃사랑치과봉사회 회원들 또한 평범한 동네치과 원장들이지만 마음으로 다가서고 눈을 맞추고 마음을 보듬으며 장애인 진료를 무리없이 해내고 있다고.

 

2015년에는 치과병원이 없는 몽골의 국립병원에 유니트체어 2대와 CT까지 기증하고, 이후 2~3년간은 현지 유목민 진료봉사를 위해 매주 몽골을 다녀왔다던 김미애 회장. 그가 말하는 봉사는 ‘사랑’이다. “누구나 다 할 수 있지만, 몰라서 하지 못하는 것일 뿐”이라면서 “나의 작은 도움으로 한 사람의 생활이 바뀌고, 잘 되는 모습을 보는 것은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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