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강연-구강내과 보이지 않지만 그래서 더욱 중요한 5월 31일(토) 15:00~17:00 / 4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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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미생물은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미생물은 지구 전체와 우리 몸의 주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우리 몸에는 인체세포(30조개) 보다 더 많은 수(38조개)의 마이크로바이옴이 존재한다. 치주질환, 코로나, 감기, 폐렴 등 수많은 감염질환의 1차 원인도 미생물이다. 구강과 장 건강을 위해 먹는 프로바이오틱스도 실은 인류와 오랜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발효음식의 산물이자 공존 미생물이다.

SIDEX 2025 국제종합학술대회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그래서 더욱 중요한’을 주제로 한 구강내과 공동강연을 통해 미생물의 실제를 이해하고, 미생물이 일으키는 각종 구강 감염성 질환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3월 20일 서울시치과의사회 김진만 학술이사와 이정은 학술위원은 연자로 초빙된 김혜성 원장(사과나무치과병원)과 심영주 교수(원광치대)를 만나, 마이크로바이옴을 주제로 한 이번 강의의 내용과 세부주제에 대한 논의를 마쳤다.
먼저 김혜성 원장은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의 이해와 실제’를 주제로 구강 내 상주하는 미생물 군집과 그들의 유전체를 의미하는 오랄 마이크로바이옴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한발 더 나아가 환자의 증상을 평가하고 치료계획을 세우는 단계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을 고려하는 것이 환자의 전신건강상태와 치료결과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10여년 동안 ‘구강유해균 검사와 프로바이오틱스 처방 - 치주질환과 임플란트 관리 - 대사증후군 관리’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진료에 직접 접목해온 김혜성 원장은 그 과정에서 고민하고 경험한 사례들을 상세하게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바통을 이어받은 심영주 교수는 ‘구강 감염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상주 미생물 및 외부에서 침입한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 구강에서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상세히 소개한다. 세균에 의한 구강 감염은 주로 치성감염, 치주감염 등으로 발현돼 일부를 제외하고는 진단 및 관리가 어렵지 않다.
치성감염 이외의 세균, 진균, 그리고 바이러스 감염은 흔하게 발생하지는 않으나, 특정 환경에서 발생하게 된다. 때문에 연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흔히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에 대해서는 포괄적인 이해가 필수적이다. 심영주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미생물과 관련성이 큰 구강 감염병인 구강캔디다증이 숙주의 어떤 환경에서 발생하는지 살펴보고, 그에 대한 환자 평가와 치료방법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