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과 전신건강 관계 조명, 줄기세포 조명 등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가 주최하는 SIDEX 2014 국제종합학술대회는 그 특성상 개원의들이 선호하는 토픽, 개원의들이 궁금해 하는 주제에 초점을 맞추기 마련이다. 하지만 치과계 ‘먹을거리’를 개발하고, 진료영역을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블루오션을 찾기 위해서는 기초치의학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것은 자명하다.
이에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초분야에 대한 시간을 대거 할당해, 김경년 교수(강릉원주치대 구강생리학)와 박주철 교수(서울치대 구강조직학)가 지견을 펼친다(코엑스 컨퍼런스룸 남 3층).
김경년 교수는 ‘치과의사의 새로운 지평·미각과 구강건강, 전신건강’을 주제로 삼았다. 그는 “미각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감각 중 하나로, 최근 연구결과 미각 감수성과 전신건강과의 관계가 주목받기 시작하고 있다”며 “이는 구강건강과도 상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 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미각 이상의 진단 및 치료는 일반 치과의사의 직무에 포함돼 있고 치과대학에서도 교육하고 있지만, 치과의사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다”며 “이번 강연에서는 임상에서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는 미각 검사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치주조직의 바이오-분자생물학적 재생’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는 박주철 교수는 조직공학적 측면에서의 치과 블루오션을 가늠해 볼 참이다. 박 교수는 “성공적인 치주재생을 위해서는 치주조직발생과정에 기반 한 세포간의 시간적, 공간적 상호작용의 규칙을 고려한 생물학적 치료기술 필요하다”며 “무엇보다도 치아에는 증식률이 매우 높은 다양한 치아줄기세포가 존재하고 쉽게 채취, 배양이 가능하다. 이는 치아손상의 치유, 수복, 재생에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 교수는 이번 강연을 통해 조직공학적 측면에서 치주조직 재생을 가능하게 하는 치료물질 개발 가능성에 대해 그 간의 연구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