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X 2014(조직위원장 강현구) 국제종합학술대회가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펼쳐졌다. 50여개의 강연과 핸즈온 등 올해도 개원의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임플란트 강연은 크게 디지털 시스템을 이용한 최신 트렌드를 살피는 것과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유지관리 등 크게 2가지 분야로 나눠 구성됐다.
CAD/CAM 맞춤형 어버트먼트가 대세
학술대회 첫날인 지난 10일 Hall E에서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이승근 원장(공릉서울치과)은 ‘CAD/CAM Customized abutment의 다양한 활용’을 주제로 삼았다. 이승근 원장은 “적절한 어버트먼트를 선택하고 제작하는 과정은 구강 내에서 보철물을 기능적, 심미적으로 위치시키기 위한 과정”이라며 “임플란트 수술을 위한 진단과정에서 최종수복물의 형태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근 원장에 따르면 기성 어버트먼트를 삭제하는 정도로는 개별 환자의 상태를 고려한 임상 결과를 얻기 힘들다는 것. 따라서 보철물의 형태나 두꺼운 연조직, 식립 각도 등에 문제가 있을 경우 customized abutment를 적용할 것을 권했다.
최병호 교수(원주기독병원 치과)는 ‘수술가이드를 이용한 임플란트 수술의 오차와 편리성’을 주제로 디지털 영상장비와 컴퓨터 프로그램을 연동한 가이드 시스템의 유용성을 짚어 보았다. 수술가이드를 이용한 임플란트 치료는 무엇보다 환자에 대한 침습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과 식립위치를 정확하게 계산해 준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바로 이점에 초점을 맞췄다. 최 교수는 “수술가이드를 사용한 플랩리스 시술은 치조골면을 보지 않고 치은에 형성한 작은 입구를 통해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정확도가 중요하다”며 “수술키트의 정확성은 제품마다 차이가 있는데, 각 제품별 최대 오차 값을 알고 있다면 인접해 있는 구조물들을 손상시키지 않고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교수는 식립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가이드의 높이가 높아지면 환자가 힘들어 지는 것을 개선하기 위한 노하우도 전달했다. 바로 가이드의 두께를 줄이고, 드릴링 시 과도한 주수를 지양하는 등의 노하우를 전달했다.
GBR 및 임플란트 주위염 해결책 전달
골증대술 즉, GBR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많은 고민과 궁금증이 존재한다. 정의원 교수(연세치대 치주과)는 ‘골조직 재생을 위한 rhBMP-2 성장인자의 응용: 가능성과 제한점’을 통해 획기적이면서 효과적으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E. coli BMP-2’에 대해 강연했다. 정 교수는 상악동 증대술과 치조제 증대술에 있어서 E. coli rhBMP-2의 다양한 전달체 물질에 적용한 전임상 및 임상 결과를 고찰했다.
지난 11일 강연에 나선 김도영 원장은 ‘Peri-implantitis의 치료, 그 한계’를 주제로 삼아 임플란트 주위염 해결책을 푸는 데 역점을 뒀다. 김도영 원장에 따르면 임플란트 주위 질환은 치은염에 해당하는 임플란트 주위점막염과 치주염에 해당하는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나눌 수 있다.
특히 임플란트 주위질환은 조기에 발견해 진행을 미연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한데, 만약 치조골 소실을 동반한 임플란트 주위염 단계로 진입하게 되면 가능한 빨리 외과적인 접근법을 시도해야 한다. 김 원장은 이번 강연에서 임플란트 주위염 방지책은 물론 해결책 모두를 다뤘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