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지난 4월 전국 16개 시도치과의사회(이하 시도지부)가 새로운 집행부를 맞이했다. 4월 1일부터 3년 임기에 돌입한 신임 회장들은 집행부 임원 구성을 마치고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본지는 전국 시도지부 회장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지역 개원가의 현실과 집행부 주요 사업에 대한 비전을 들어본다. 이번호에서는 그 네 번째 시간으로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이하 인천지부) 강정호 회장의 회무철학과 주요추진사업을 소개한다.
Q. 타지부보다 약 5개월 먼저 당선을 확정했다. 집행부 구성은 어디에 주안을 뒀는지? 그리고 그간의 활동사항을 소개해 달라.
당선을 일찍 확정지은 만큼 집행부 구성 등에 있어 시간적 여유는 충분했다. 그럼에도 인구구조 자체가 역피라미드화 되면서 회무할 젊은 이사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스럽게도 젊고 유능한 이사들을 몇몇 충원하기는 했으나, 앞으로가 진짜 문제가 될 것 같다. 타 지부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들었다. 치과계 구성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 생각한다.
집행부 구성이 완료되고 나서 바로 의료인 면허취소법과 간호법이 대두되면서, 이에 대한 지부차원의 의견을 표출하기 위해 서울과 인천을 오가며 집회에 나서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안타깝게도 의료인 면허취소법이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그 이후의 대처방안을 모색해 나가야할 것 같다.
Q. 과거 치무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보조인력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인천지부에서 총무이사, 치무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보조인력난 해결을 위해 수많은 사업을 펼쳐왔다. 치과위생사 공급을 늘리기 위해 관내 치위생학과 개설 추진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으나, 많이 배출된다고 한들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임금’에 대한 얘기를 공론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굉장히 민감한 사안일 수도 있으나, 각 구회장, 그리고 인천광역시치과위생사회 등과 깊이 있는 토론을 거쳐 절충점을 모색해 나갈 생각이다.
간호조무사의 경우는 우선적으로 치과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 대부분의 간호조무사가 치과는 어렵고 힘들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교육단계에서부터 바꿔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간호조무사학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교육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치과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겠다.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 외에 치과의 소소한 일을 도와주는 분들도 없어서는 안된다. 이들의 치과취업 알선을 위해 치과진료지원 실무자 양성과정을 지부차원에서 진행하는 등 보조인력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Q. 회원들을 위해 추진할 사업에는 무엇이 있는가?
회비는 매년 꼬박꼬박 내지만 별다른 혜택이 없다는 게 회원들의 가장 큰 불만이다. 따라서 회원들에게 소소하더라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백화점 및 호텔 할인혜택부터 회원들의 건강검진을 위한 병원과의 업무협약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사업들이 하나둘 축적될수록 회원들의 만족감은 높아질 것이고, 미가입 치과의사들의 회 가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사료된다.
Q. 이번 주 구강보건의날을 앞두고 있다.
인천지부는 구강보건협회 인천지부와 공동으로 건치아동선발대회, 포스터 및 글짓기 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를 치러왔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인천시교육청의 협조를 바탕으로 인천지부 장애인진료센터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구강보건교육 및 체험학습을 진행한 바 있는데, 호응이 매우 좋아 이를 확대 시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Q. INDEX가 오는 7월 개최된다.
인천국제바이오치의학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 INDEX가 7월 8일과 9일 이틀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치러진다. 지난해에 국제종합학술대회 규모로 첫 발을 내딛었다면, 올해는 좀 더 내실을 기하면서 완성도를 갖춰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종합학술대회는 바이오, 임플란트, 디지털 덴티스트리 등 다양한 주제의 23개 강의로 구성되며, 200부스 규모로 치러지는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에서는 치과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도 인천광역시 치과인의 최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란다.
Q.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회원 한분 한분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회무로 옮기는 것이 회장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회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집행부, 그리고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뛰는 집행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회원들도 인천지부에 관심을 가지고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