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지난 4월 전국 16개 시도치과의사회(이하 시도지부)가 새로운 집행부를 맞이했다. 3년 임기에 돌입한 신임 회장들은 집행부 임원 구성을 마치고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본지는 전국 시도지부 회장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지역 개원가의 현실과 집행부 주요 사업에 대한 비전을 들어본다. 이번호에서는 그 아홉 번째 시간으로 강원도치과의사회(이하 강원지부) 김성민 회장의 회무철학과 주요 추진사업을 소개한다.
Q. 강원지부 23대 집행부를 소개해준다면.
강원도는 원주-춘천-강릉 순으로 돌아가며 집행부를 맡고 있고, 이번에는 원주지역 회원들을 중심으로 집행부가 꾸려졌다. 평소 스터디모임도 같이하고, ‘원장님’보다는 ‘형, 동생’으로 부를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분위기가 좋다.
40대 초반이 중심인 젊은 집행부로,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고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임하는 집행부다. 차기 집행부를 이어갈 분회에서 수석부회장을 맡아 주요 결정을 함께함으로써 지역별로 순회하며 지부장을 맡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Q. 강원도만의 지역적 특색이 있다면.
강원지부에는 9개의 분회가 있고 그 분회에 속해있는 소수 분회가 11곳이다. 회원이 2~3명에 불과한 곳도 있어 분회 활성화가 쉽지 않다. 춘천지역 모임에 양구에서 참여하기 어렵고, 원주지역 모임에 횡성에서 찾아오기 힘든 부분이 있다. 그래서 이번 집행부는 강원도 속속들이 회원들을 찾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전에는 큰 도시 중심으로 방문했다면 이번에는 회원 2명만 모여도 다녀오자는 계획으로 회원들을 찾아가고 있다.
강원지부는 회원 수가 적고 넓은 지역에 분포해 있지만 회비납부율은 90%가 넘는다. 지부 규모상 학술대회까지는 어렵더라도 도내에서 보수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그 내용을 강화해 나가는 것 또한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그 이유가 있다.
Q. 3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회원들과 접촉면을 넓히기 위해 소외된 지역의 회원들을 찾아가고 만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 또한 회원들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보수교육을 준비하겠다. 개원하면서 어려움을 느끼는 현지조사나 세무 문제와 관련해 심평원, 국세청 담당자를 보수교육 연자로 초빙해 Q&A 등을 나눠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뿐 아니라 이러한 유관기관과 강원지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년째 이어오고 있는 강원도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 활동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구강보건 증진을 위해 민-관-학이 머리를 맞대는 사업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심평원, 대학, 보건소, 치과의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어 의미있는 자료와 유익한 결과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외에도 골프대회, 체육대회, 구강보건의 날 행사 등 강원지부가 해온 사업을 지속해 나가면서 회원과 대면기회를 늘리고 ‘회’의 필요성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치협 박태근집행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강원특별자치도법이 통과됐다. 영리병원으로 문제됐던 제주특별자치도법에서 ‘강원도’로만 이름이 바뀌었을 뿐 영리병원은 그대로 포함됐다. 이 법에 따라 강원도에 영리병원이 설립되고 성공한다면 전국으로 퍼져나갈 것이다. 이러한 부분을 치협, 지부장협의회 등에서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 치협 차원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문제가 생기면 같이 싸우고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
또한 지난 강릉 산불 발생 시 치협에서 500만원을 기부해주는 등 관심과 도움을 보내준 것에 감사드린다. 강원지부도 힘을 보태 총 1,200만원의 기부금을 산불피해 복구 성금으로 전달했다.
Q. 지부 회원들에게 한마디.
회원들의 보이지 않는 배려가 큰 힘이 된다. 강원지부는 모든 회원이 대의원이다. 총회에서도 서로 힘들게 맡아주는 것을 알고 인정해주는 분위기다. 이런 부분이 고맙고 덕분에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회무에 임하고 있다. 앞으로도 구석구석 회원들을 직접 찾아가고, 회원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에 나서서 일하고자 임원들과 뜻을 모으고 있다. 회원들의 불편함을 줄여드릴 수 있는 집행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