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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장 릴레이 인터뷰⑩] 충청북도치과의사회 정상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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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회원 간 직접 소통이 모든 회무의 기본”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지난 4월 전국 16개 시도치과의사회(이하 시도지부)가 새로운 집행부를 맞이했다. 3년 임기에 돌입한 신임 회장들은 집행부 임원 구성을 마치고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본지는 전국 시도지부 회장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지역 개원가의 현실과 집행부 주요 사업에 대한 비전을 들어본다. 이번호에서는 그 열 번째 시간으로 충청북도치과의사회(이하 충북지부) 정상일 회장의 회무철학과 주요 추진사업을 소개한다.

 


Q. 지난 3월 충북지부 대의원총회에서 ‘회원 소통’을 강조했는데...
대한치과의사협회를 비롯한 전국 시도지부 그리고 그 안에 속해 있는 분회. 이 모든 치과의사 조직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가? 요즘 젊은 후배 치과의사들로부터 가장 자주 받는 질문이다.

 

‘회원 소통’을 강조한 이유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미다. 물론 분회나 지부에 적극 협조하고 지원하는 회원들에게 작은 혜택이라도 돌려주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지만, ‘각박하다’라는 말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그래서 서로 얘기도 못하는, 심지어 치과의사회 존립까지 위협할 수 있는 작금의 현실을 타개하는 것은 ‘소통’ 외에는 답이 없다. 

 

Q. 충북지부의 특성상 11개 분회가 지역적으로 분산돼 있는데 회원 직접 소통이 어려울 것 같다.
‘소통’을 강조한 것은 바로 이 지점 때문이다. 광역시가 아닌 도 단위 지부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고민인데, 충북은 지리적으로도, 지역별 도·농 간 정서가 다른 게 당연하다. 거의 모든 회원이 청주에 몰려있기 때문에, 자칫 분회에 신경을 쓰지 않게 되면 회원들이 소외감을 느낄 수 있기 마련이다. 임기 내 모든 분회를 방문해 회원들을 직접 만나 민의를 듣고, 지부 현안문제에 대해 설명하는 일은 가장 기본이다.

 

Q. 회원 소통과 관련한 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가?
모든 회무에 ‘소통’이 가장 기본이겠지만, 앞서 설명했듯이 회원들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가능한 해결해 주는 게 첫 번째다. 이런 차원에서 최근 잠복결핵검사 사업은 가장 적절한 예라고 생각된다.

 

다른 지부에서도 결핵협회 측과 협조해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아는데, 충북지부도 결핵협회 측의 협조로 매우 원활하게 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군 단위 분회의 경우 출장 검사를 통해 회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었는데, 회원 및 치과 직원까지 1,000여명이 넘는 인원이 검사를 받았다.

 

회원들이 ‘치과의사회’가 꼭 필요한 조직이라는 것을 이번 사업을 통해 새삼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현재 충북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의료비 후불제’ 영향은?
충북지부는 이 제도와 관련해 지난해 임시총회를 열었고, 결론적으로 지부차원에서 반대하지 않고, 협조할 부분은 협조하는 것으로 결의한 바 있다. 사실 제도 시행 초기 우려도 많고 반대 목소리도 있었지만, 현재는 큰 문제없이 잘 시행되고 있다.

 

치과는 종합병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145개 기관이 의료비 후불제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의료비 후볼제를 이용해 식립된 임플란트는 220개 정도 된다고 들었다.

 

충북도가 이 제도를 도입한 취지는 취약계층, 특히 건강보험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환자들에게 당장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반대할 이유는 없다. 다만, 진료비 지불 프로세스에서 리스크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였는데, 막상 제도가 시행되고 보니 아직까지 별다른 문제는 없다.

 

회원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고, 제도 연착륙 및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충북도와 충북지부 간 원활한 소통을 이어가겠다. 

 

Q. 치과계 난제, ‘진료보조인력난’ 해결에는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
당장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없다’고 본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해서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는 문제다.

 

보다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그 방안 중 하나가 해외에서 진료보조 인력을 도입하는 안이다. 이제는 해외인력 유입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일반 산업계가 아닌 의료라는 전문성 때문에 제약적일 수 있지만, 사고의 틀을 깨야 한다. 지방의 경우 외국인에 대한 편견도 거의 사라지고 있다. 절대 인구 감소를 감안하더라도 국가 간 진료보조인력 교류가 더욱 필요한 시기다.

 

Q. 최근 치과계 여러 현안에 대한 생각은?
올해는 특히 치과계뿐만 아니라 전 의료계가 큰 파고를 만나 아직까지도 여파가 가시지 않고 있다. 비급여 헌법소원 기각, 의료인 면허취소법 통과 등 치과계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 같은 파고를 최전선에서 몸으로 막으면서 회원들을 대신해 싸워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Q. 회원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조건 지부를 응원하고 협조해달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혹자는 “조직이 날 위해 해준 게 뭔가를 묻기 전에 내가 조직을 위해 한 게 뭔가를 생각하라”고 말한다. 반대로 말하고 싶다. 치과의사회는 회원들에게 반드시 뭔가를 해줘야 한다. 그래야 회원들이 응원도 하고 참여도 할 것이다. 지부가 먼저 회원들의 응원과 참여를 이끌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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