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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장 릴레이 인터뷰⑬] 경상북도치과의사회 염도섭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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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자부심 제고, 개원환경 개선 최우선"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전국 16개 시도치과의사회(이하 시도지부)가 새로운 집행부를 맞이했다. 3년 임기에 돌입한 신임회장들은 집행부 임원 구성을 마치고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본지는 전국 시도지부 회장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지역 개원가의 현실과 집행부 주요 사업에 대한 비전을 들어본다. 이번호는 그 열세 번째 시간으로 경상북도치과의사회(이하 경북지부) 염도섭 회장의 회무철학과 주요 추진사업을 소개한다.

 

Q. 경북지부 신임 집행부를 한마디로 소개한다면.

 

경북은 방대한 지역에 13개 분회로 구성돼 있다. 포항, 구미, 경산, 경주, 안동 등 회원 수가 많은 분회가 중심이 되긴 하지만 젊은 패기와 열정을 가진 능력 있는 일꾼으로 구성된 신임 집행부라 자부한다. 회원을 위해 봉사하고 치과의사로서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인사를 모셨다. 역사와 전통을 중시하는 경북의 특색 그대로, 전체 이사의 절반 정도가 교체되어 기존 임원과 신임 임원과의 자연스런 융화와 유대를 유도했고 안정감있게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회무 연속성은 타 지부에서 부러워하는 점 중 하나이기도 하다.

 

Q. 경북지부의 특색, 지역 개원가 현안은 무엇인가.

 

지역이 넓고 거점 도시들이 폭넓게 분포해 전체 회원을 한 번에 만나는 것이 쉽지 않다. 지부차원에서 개최하는 ‘학술대회 및 가족동반 회원 친목대회’를 통해 선후배 간 소통하는 것이 하나의 전통이 됐다. 지부 내에서 보수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돕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회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경북은 소도시, 농어촌 기반 지역사회이다 보니 직원 구인난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지역 내 치위생과 대학이 있지만 치과위생사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간호조무사회, 수성대학교 치위생과와 MOU를 맺고 교육 및 구인구직난 해결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간호조무사 대상 치과실무교육을 진행한 바 있고, 올해도 프로그램을 보완해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간호조무사들이 지역치과로 유입될 수 있는 통로가 되길 기대한다.

 

최근에는 대도시에서 대두됐던 대형 덤핑치과와 환자 유인 알선 문제가 경북의 작은 도시들에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대안을 만들어가겠다.

 

Q. 임기 초 춘계학술대회, 사회소통공헌단 진료봉사 등 활발한 활동이 눈에 띄었다. 3년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지난 3년간 대면활동을 위축시켰던 코로나가 끝나가면서 지부 활동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5월 개최한 춘계학술대회에는 역대 최대 회원이 참가했다. 전시 참여업체도 만족하는 성공적인 대회가 된 것에 대해 지면을 빌려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사회소통공헌단은 경북지부 치과의사들이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기구다. 지난 10년간 이어온 캄보디아 진료봉사 등을 인정받아 기부금단체 지정을 받을 수 있었고, 기부금영수증 발급이 가능해지면서 기부활동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공익법인인 경북치과의사회의 사회소통공헌단이 발족한 후 3년이 되는 해인 내년에는 재인가 심사를 받아야 한다. 어렵게 발족한 사회소통공헌단이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재인가에 최선을 다하겠다.

 

코로나로 중단됐던 캄보디아 진료봉사도 이달 재개됐다. 해외 자매결연단체인 오사카 일본치과선단기술연구소와 카오슝치과의사회와의 교류도 다시 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통해 2년 뒤 경북지부가 주관할 YESDEX 2025가 국제적으로 성공한 대회가 되도록 역량을 모아가겠다.

 

Q. 치협 박태근 집행부 2기가 새롭게 출범했다. 경북지부 회장으로서 치협 집행부가 최우선으로 해야 할 사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치과의사로서 삶의 질 향상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치과의사 위상 강화를 위해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한 단합된 치과계를 만들기 위한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다. 공보의 시절을 포함해 학부생 때부터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예비 치과의사들을 위한 활동과 관리에 나서주길 바란다. 개원 후 무적회원이 되지 않도록 일찌감치 끌어안아야 한다.

 

Q. 경북지부 회원 및 치과계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집행부 임원은 동료를 위해 봉사하는 것에 보람을 느끼는 단순한 치과의사다. 경북지부 회원은 집행부가 추진하는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격려하는, 마음씨 좋은 선후배다. 지부의 회무를 오래 해왔고 회장을 맡았지만 즐겁게 임할 수 있는 원천이기도 하다. 모든 치과의사들이 집행부 사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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