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 통증 관련 강연에 매진하던 정일영 교수(연세치대 보존과)가 감염과 예방에 관심을 갖게 된 데에는 연세치대병원의 역할이 컸다. JCI 인증 이후 ‘국제의료기관’으로서 명망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던 연세치대병원 측이 ‘안정성 증진’을 강조하며 감염 관리에 적극 나선 것.당시 진료차장을 맡고 있던 정 교수에게 감염 방지를 위한 직원 교육 업무가 주어졌고, 각 과에 일임하기보다 병원 전체를 관리·개선해야겠다는 생각에 관련 자료를 모으며 연구에 임한 것이 감염 분야의 명연자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의료기관 내 감염 문제는 ‘침묵의 유행병(Silent Pandemic)’으로 불린다. 대표적인 것이 C형 간염. HIV의 6배에 이르는 감염력을 갖고 있지만 변종 바이러스라 백신 배양이 어려운 C형 간염의 경우 혈액이 묻은 도구를 통해 전파되기 쉬워 치과계의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 발치, 임플란트 등 출혈성 시술은 물론 의료기기에 찔리거나 점막을 통한 혈액노출의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 마취도 예외는 아니다. 세균 침임으로 인한 교차 감염의 우려도 높다. “메디컬에 비해 침습적인 성격이 강한 치과 치료의 특성을 고려한 적극적인 감염 관리가 필요하다”는 정 교
인터뷰에 앞서 컴퓨터를 켠 김태우 교수(서울치대 교정과)는 수많은 자료들 속에서 ‘자기소개’ 프리젠테이션 파일을 띄워보였다. 해외 초청 연자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김 교수답게 PPT는 그동안의 해외 활동을 담은 사진들로 가득했다. 김 교수는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에서 온 초청연자라고 하면 관심을 갖지 않았다”며 “나에 대해, 한국 치과계의 발전상에 대해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강연 시작에 앞서 항상 이 PPT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사진 한 장 한 장을 소개하며 당시의 소회를 전하는 김 교수의 얼굴에는 뿌듯함과 행복함이 가득했다. 김 교수의 첫 강연은 학부생 대상의 야간 강의였다고 했다. 늦은 저녁, 학점도 주지 않는 강연에 학생들이 집중할 리 만무했다. 지친 얼굴로 꾸벅꾸벅 조는 학생들을 보며 다짐한 것은 “내용도 좋고 재미도 있는 강연을 해야겠다”는 것이었다. 포토샵으로 김 교수 본인이나 유명인의 합성 사진을 만들어 강연 중간 중간에 ‘슬쩍’ 보여주는 등 지루함을 떨쳐주기 위한 김 교수의 노력은 가히 수준급이다. 김 교수는 “별 것 아니지만 이러한 노력들로 청중들이 즐거워하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다시금 강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 괜스레
오는 6월 SIDEX에서 ‘의도적 재식술, 치아도 살리고 치과도 살리고’를 주제로 연단에 설 최용훈 교수(분당서울대치과병원)는 본인을 “임플란트의 수혜자”라고 표현했다. 5년째 의도적 재식술이라는 한 우물을 팔 수 있었던 든든한 뒷배경이 바로 임플란트라는 것. 최 교수는 “의도적 재식술은 치아외상학의 발달과 함께 1970년대에 이미 완성된 시술이지만 시술 상의 어려움, 실패 시 대안 부재 등 부담이 커 쉽사리 접근할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임플란트라는 확실한 대안이 마련되면서 보다 강단 있게 시술에 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술 중 발치에 실패해 자연치아를 재사용할 수 없게 되었거나 치아 및 치주의 손상이 심각해 시술이 성공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훌륭한 기술력의 임플란트가 ‘마지막 선택’이 되어줄 수 있기에 “자연치아를 최대한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본 취지에 입각해 양심적으로, 최선을 다해 시술에 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보고 안 되면 임플란트를 하면 된다. 의도적 재식술과 임플란트 중 택일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며 “재현성이 있는 시술이라는 것이 최대 강점”이라고 의도적 재식술의 안전성을 강조하기도 했
정진우 교수(서울치대 구강내과)에게 강연은 어떤 의미일까. 잠시 고민하던 정 교수는 “음악가가 연주회로, 미술가가 전시회로 그들의 역량을 펼쳐보이듯, 학자에게는 강연이 그런 의미가 아니겠느냐”며 “내가 가진 지식과 테크닉을 오롯이 펼쳐내는 뜻 깊은 시간”이라는 답을 내놨다. 소중한 시간을 투자해 본인의 강연을 찾는 청자들에게도 뜻 깊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근거와 완성도를 갖춘 최고의 강연을 선보이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도 전했다. 정 교수가 최근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다. 그는 “수면의 질이 삶의 질을 담보할 수 있다”며 유병률이 5%대에 이르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치과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러한 증세들이 단순한 잠버릇이 아닌 ‘병’이라는 인식, 병원을 찾으면 완쾌 또는 완화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을 끌어내기 위한 대국민 홍보와 함께 치과계의 영역 보존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코골이’라는 명칭 탓에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들이 많지만 구강인두부를 다루는 엄연한 치과 영역이기에 치과계가 관심을 갖고 관련 분야의 연구 및 치료 방법 개발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것. 정 교수는 코골
최대균 원장(최대균치과)은 보물 1호로 본인의 ‘손’을 꼽았다. “보철학은 실천하는 학문”이라며 머릿속의 지식을 손으로 표현해내는 ‘기술’을 갈고 닦아야 함을 강조하던 차였다. “보통 본인의 증례를 담은 자료들을 보물로 꼽더라”고 하자 “그 자료들을 가능케 하는 것이 손 아니냐”며 “지식을 실천하고 환자의 아픔을 경감시킬 수 있는 내 손이야말로 최고의 보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머릿속의 정확한 지식과 그러한 지식을 손끝으로 풀어낼 수 있는 기술, 그리고 치과의사로서의 자부심과 윤리의식. 최 원장은 이들의 시너지 효과가 ‘좋은 치과의사’로 성장하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준다고 믿고 있었다. 최 원장은 “타 과와는 달리 치의학 전반을 포괄하는 보철학의 경우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며 반복을 통한 습득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역설했다. 때문에 세미나 시 일반 핸즈온이나 라이브 서저리 방식보다는 세미나 참가자 모두가 각자의 환자를 데리고 실습을 진행해 교육 내용을 100% 제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채택한다고 했다. “환자가 부족해 1:1 실습이 힘든 상황이라면 2인 1조의 형식으로, 반드시 환자를 상대로 임상 실습을 할 수 있도록 한
이성복 교수(경희치대 보철과)는 설익은 강연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가 전하는 노하우는 최소 2년의 검증을 거친 ‘묵은지’다. 직접 찍은 사진, 직접 제작한 슬라이드를 바탕으로 정확한 정보, 질 좋은 정보를 전달하는 데에도 열심이다. 이러한 노력은 ‘믿음직한 연자’라는 청자들의 호평으로 빛을 보고 있다. “여러 가지 치료 옵션을 제시하되 가장 좋은 선택을 추천하는 것이 치과의사의 역할이고, 선택은 환자의 몫”이라는 것이 이 교수의 지론이다. 그리고 ‘가장 좋은 선택’을 판단하고 추천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달하는 것이 바로 ‘Top-Down 세미나’다. 10여 년 째 이어오고 있는 Top-Down 세미나는 이 교수의 ‘대표작’이라 해도 무방하다. 이 교수는 “학교 정규교육으로는 100% 훈련이 불가한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훈련시키며 지식의 깊이를 보강해주고자 한다”며 “보철에 대한 A to Z를 표방한다. 환자를 진단할 때 보다 복합적이며 세밀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세미나”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가 생각하는 성공적인 치료의 지름길은 예산을 짜듯 정확하고 꼼꼼하게 치료계획을 세우고 환자와 술자, 보호자, 어시스트 등 네 그룹이 치료 과정 전반에 동참하
장상건 원장(대구 내이치과)이 인터뷰 중 가장 많이 한 말은 “임플란트는 Bio-Engineering System”이라는 말이었다. 쉬운 케이스든 어려운 케이스든 언제나 생체공학적 관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장 원장의 임플란트 지론이다.1989년 당시 흔치 않았던 국내 임플란트 술자 중 한 명이었던 장 원장은 이제 23년의 경력과 10,000여 케이스의 증례를 보유한 임플란트의 대가이자 유명 연자가 됐다. 그가 처음 임플란트를 식립했던 환자는 여전히 건강한 구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수십 년의 세월 동안 그의 임플란트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시대가 변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쏟아지고 있다. 정착하고 안주하기보다 끊임없이 도전하면서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한다”는 장 원장은 강연에서도 임플란트의 발전사와 실패 사례를 돌아보며 성공을 향한 지름길을 제시하는 스타일을 고수한다. 다양한 임플란트들의 장단점을 짚어주며 공통의 장점을 도출해내는 것은 물론, 실패 사례 연구를 통해 실패의 원인과 개선 방향을 찾는다. 임플란트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핸즈온을 꼼꼼히 진행하며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러나 그의 강연에도 빈틈은
임영준 교수(서울치대 보철과)는 개원의들을 “강호에서 열정을 불사르고 계신 선생님들”이라고 표현했다. 세상을 지칭하는 ‘강호(江湖)’라는 표현을 통해 개원의들의 현실성을 강조한 것.임 교수는 “이론과 현실이 적절히 배합된 강연이 가장 좋은 강연이라는 것은 두 말할 나위 없는 진실”이라면서 “공직에 있는 나는 이론에, 강호에 있는 개원의는 현실에 더 강하다. 그 차이점을 이해하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일깨우고 보강하는 스타일의 강연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교과서적인 내용을 비롯, 다양한 술식에 대한 이론을 꼼꼼히 다룬다. 이를 통해 학부 시절 배웠던 개론들을 다시금 상기시키며 학문적 깊이를 보강한다. 그리고 그 이론이 적용된 관련 증례들을 소개하고 질의응답에 성실히 임함으로써 보다 실질적인, ‘살아있는’ 강연을 완성한다. 임 교수는 “개원의들은 다양하고 난해한 케이스들을 많이 접하며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으리라 생각한다”며 “그러나 기술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분명히 있기에 자칫 놓칠수 있는 학문적인 부분들, 원칙이나 마인드와 관련한 내용들을 다루고자 노력한다”고 설명했다.늘 연단에 서는 임 교수이지만 캠퍼스를 벗어나는 것은 여전히 설레고 긴장된다. “똑같
하정완 원장(하이치과)은 ‘임플란트의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을 자처한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만 기초부터 찬찬히 다져가며 제대로 된 ‘시작’을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 원장은 바로 이 부분에서 소소한 궁금증에 꼼꼼하고 솔직하게 답해주는 ‘애정남’이자 ‘도우미’로서의 자질을 십분 발휘한다. 오는 4월 전남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진행되는 ‘광주-전남 신흥 임플란트 연수회 Basic course’의 연자로 나서게 된 데에도 그러한 자질이 주효했다. “모르는 것은 모르겠다고 하고, 해보지 않은 것은 해보지 않았다고 한다. 청자가 원하는 답을 주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정직한 답이 가장 좋은 답이라고 생각한다”는 하 원장은 청자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노력에 누구보다 열심이다. “잘한 임상이든 실수한 임상이든 내 임상 케이스들을 완전히 오픈해 같이 공부하고 토의하는 방향을 지향한다”는 하 원장의 진솔한 강연 스타일은 청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이러한 호응은 다시, 하 원장이 계속해서 연단에 서는 원동력이 됐다. 몇 해 전 BDPG(Basic Dental Practice Group)에서 ‘임플란트에서의 약물요법’을 강연했던 기억은 아직도
‘턱교정수술전문’ M치과를 운영하며 10여년째 턱교정 수술을 집도해 온 이진규 원장은 치과 영역인 턱교정 수술을 두고 성형외과와 영역다툼을 벌이는 현실에 깊은 한숨을 내뱉었다. “안면골 및 악골에 대한 지식과 수술 능력은 구강외과가 훨씬 우세함에도 불구하고 성형외과에 비해 규모가 적고 홍보가 부족한 탓에 환자도, 의사도 힘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성형외과 양악수술의 부작용 및 합병증을 꼬집었다. 턱 수술의 경우 각종 신경이나 혈관들이 많은 부분이며 사람마다 위치해 있는 곳이 다르기 때문에 오랜 임상 경험과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바탕 되었을 때 의학적, 미용적으로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다. 이 원장은 “중국요리집의 짜장면과 분식집의 짜장면이 어떻게 같을 수 있겠냐”며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구강외과 전문의가 턱교정 수술을 집도하는 것이 당연지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원장이 연단에 서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같은 치과의사도 턱교정 수술을 성형외과로 의뢰하던 과거, 턱교정 수술을 치과 영역으로 확립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구강외과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
이학철 원장(목동 예치과)은 ‘쉽고 편한 치주치료’를 표방한다. 오는 6월에 열리는 SIDEX 종합학술대회에서 진행할 강연의 제목도 ‘자연치아 살리기 - 쉽고 편한 치주치료’로 잡았다.치주 파트의 손꼽히는 연자로 자리매김하는 데에는 치주학에 대한 무한한 관심과 애정이 큰 몫을 했다. 수 년 전, 보수교육 연자로서 주변 개원의들에게 본인의 노하우를 전수하던 이 원장은 모든 치과, 모든 치료에 기본으로 수반되는 것이 치주치료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부족한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한다. “치주치료라는 것이 얼핏 쉽고 간단해보이지만 이론과 실제가 달라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테크닉보다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그래서 치주학회를 비롯한 치주 관련 학회 및 학술대회의 연자로 나서 치주질환의 진단, 치주치료의 특성 및 노하우, SRP(Scaling and Root Planning)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노력을 계속해왔다”는 이 원장은 환자별 다양한 케이스에 따른 접근과 진단법, 유지치주치료법, 단순한 치주기구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등을 임상 증례를 통해 꼼꼼히 짚어주는 강연 방식을 선택했다.환자들의 임상사진을 수집해
강재석 원장(예닮치과병원)은 2009년부터 ‘G10 LIFE SCIENCE CULTURE FORUM (이하 포럼)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이 포럼은 조선치대가 아시아권 10개국을 대상으로 국내 임플란트 등 임상 치의학을 전파하고, 의료관광 등을 연계하는 차원에서 시작된 국제교육 프로그램이다.강 원장을 비롯한 몇몇 디렉터들은 5차에 걸친 세미나를 통해 인도네시아, 미얀마, 태국 등 아시아권 해외 치과의사들에게 임플란트 임상 노하우를 전달했다. 최근에는 미얀마 양곤에서 미얀마치과의사협회의 후원으로 현지 치과의사들을 위한 임플란트 연수회를 진행한 바 있다.강재석 원장은 지역에서도 지속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지만, 오히려 해외 현지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세미나 활동을 펼치는 일에 더욱 친숙하다.2년 과정의 뉴욕치대 임플란트과 continuing dental education program을 수료하고, 펜실베니아치대 치주-임플란트과에서 visiting scholar 2년 과정을 거치는 동안 익힌 영어 실력이 현재 그의 국제적인 세미나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영어 실력뿐만이 아니다. 강 원장은 미국 유학을 하는 동안 수집한 1만5000여 편의 임플란트·보철·치주
“GP라고 교정치료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세미나 몇 번 듣고 도전하는 것은 무리다”SyL교정연구회(이하 연구회) 회장이자 디렉터인 이상용 원장(LA치과)의 지론이다. 치과의사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교정이지만 악착같이, 끝까지 해보겠다는 의지와 시간 투자 없이는 그 누구도 열매를 딸 수 없다.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 비단 교정뿐이겠느냐마는 그만큼 교정이 특수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미국 UCLA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교정을 전공했다. 그는 한국에서 교정치료를 중심으로 하는 개원의다. 하지만 11년째 연구회를 진행해 오면서 최근에는 오히려 진료보다 세미나 활동이 주가 돼 버린듯하다.“최근에는 오전 진료를 아예 다 빼고, 세미나를 준비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는 이 원장. 그도 그럴 것이 ‘SyL 14기 Orthodontic Seminar’가 당장 다음달로 예정돼 있다.이 원장은 새로운 기수를 시작할 때마다 세미나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오늘(20일)이 바로 14기 세미나의 전반적인 커리큘럼과 진행과정을 소개하는 날이다.이 원장은 “우리 연구회는 총 2년 동안 이뤄지는 장기 세미나다. 이 같은 장기 과정을 실행하
투명교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교정 장치로 인해 직장 및 학교 생활의 대인관계 형성에 불편함을 느꼈던 환자들에게 투명교정은 ‘보이지 않는 교정’을 가능케 함으로써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투명교정의 대표적인 장치로는 전 세계 140만명 이상이 선택한 것으로 알려진 ‘인비절라인’을 들 수 있다. 인비절라인은 국내에서도 차츰 세를 넓혀가고 있다. 인증 세미나 및 각종 설명회도 꾸준히 열리고 있다. 인비절라인 관련 세미나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연자는 단연 주보훈 원장(스타28치과)이다. 주보훈 원장은 인비절라인코리아 수석임상자문의로 작년까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시술 케이스를 보유하기도 했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도 다수의 초청 강연을 진행한 바 있으며, 미국교정학회 선정 ‘세계 치과의사 25인(Rising Star)’ 상도 수상했다. 주보훈 원장은 ‘환자 편의’와 ‘기술 융합’을 여러 번 강조했다. 주 원장은 “환자들의 불편함을 직접 느껴보기 위해 2000년 초에 교정을 받아봤다”며 “브라켓 교정의 단점인 이물감으로 인한 불편함을 체험해 보니 환자들이 편하게 교정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주보훈 원장이
미국치과임플란트학회(AAID)의 회원인증 제도인 맥시코스를 국내에 도입해 심도 있는 연수회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심재현 원장은 “임플란트에 관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맥시코스는 힘겨운 산행 끝에 오는 희열을 느끼게 해준다”고 표현했다.10개월 과정의 맥시코스는 임플란트 치료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다룬다. 대학에서 산악부 활동을 한 심 원장은 맥시코스를 키슬링을 매고 지리산이나 태백산맥을 종주하는 것에 비교한다.보통 산행이라면 자연경치를 만끽하는 낭만을 생각 할지 모르지만 40~50키로그램의 키슬링을 맨 사람한테는 그런 것들은 모두 사치스러운 먼 나라 이야기. 키슬링을 맨 사람은 비 오듯 땀을 흘리면서 땅만 보고 걷기 때문에 올라갈 때는 물론 내려올 때 역시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 볼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심 원장은 “많은 이들이 한국 맥시코스 과정이 키슬링을 매고 산행을 하는 것처럼 상당히 벅차고 힘들다고 말 한다”며 “이처럼 말하는 이들이 10개월의 코스를 끝내면 어떠한 진료에 대해서도 마음의 여유가 생길 뿐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진료에 자신만의 노하우를 조금씩 더해가면서 맥시코스를 다닐 때를 떠올린다고들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