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월 1일부터 16일까지 연초를 맞아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국민이 10만명을 돌파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이하 복지부)가 지자체 보건소 금연클리닉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1월 2일 하루 등록자로는 사상최대인 1만7,241명이 등록한 것을 시작으로 1월 5일 1만5,129명, 1월 6일 1만1,159명이 등록하고 현 시점에서도 지난해 4배 수준인 6,000명대의 등록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동기(1월 16일 기준 2만7,209명) 대비 287.1% 급증한 수치다. 2014년도의 경우 3월 28일을 기점으로 10만명을 돌파한 것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426.9%로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으며 뒤를 이어 경남(422%), 세종(395.1%), 대전(387%)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162.5%), 경기(244.6%), 인천(274.1%) 등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지난해에 비하면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갔다.
복지부는 “이 같은 금연열풍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2월부터 전국 병의원 이용 시 금연치료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고 상반기 내 고도흡연자를 위한 단기금연캠프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담뱃값 인상이 결정되면서 금연을 결심하는 흡연자들이 늘고 있고, 시의적절하게 정부의 금연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어 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월부터는 치과에서의 금연치료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환자진료에 나선다면 치과의 새로운 파이가 돼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