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치료 지원사업 신청 치과가 1,200곳을 돌파했다.
지난달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신청을 받은 결과, 4일만에 치과의원 1,264곳, 치과병원 32곳이 동참했다. 의과 의원은 2,065곳, 한방병·의원은 844곳이 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29일 현재 금연치료 지원사업에 참여를 신청한 기관은 총 4,355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치과의원의 경우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462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305곳, 광주가 89곳, 부산이 68곳 등이다.
치과의원의 선전이 눈에 띄지만 아직 크게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1,264곳이 등록했다지만 전체 치과의원의 7%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금연치료 지원사업은 오는 9월로 예정돼 있는 급여화 추진의 근거자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마경화 부회장은 “더 많은 치과가 참여하고 치료실적 또한 많아야 급여전환에서도 유리할 수 있다”면서 개원가의 관심을 당부했다. 금연치료라는 새로운 파이를 선점한다는 관점에서도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일부 개원의들은 “금연치료에 관심은 있지만 처방이나 상담 등이 생소해 동참하는 데 주저하게 된다”면서 관련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하지만 치료에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어 보인다.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금연치료 프로토콜 제작을 완료, 오는 10일부터는 전체 치과병의원에 개별 발송될 예정이다. 금연치료 지원사업 신청기관으로 등록하고 청구하는 방법은 물론 상담, 처방 등 표준화된 진료 프로토콜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치협이 발행한 금연치료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누구나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청기관은 오는 25일부터 환자 진료에 나설 수 있고, 3월 경 관련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정확한 교육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금연치료 지원사업의 행정 및 치료 전반에 대한 교육으로 하루에 이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오는 25일부터 가까운 병의원에서 금연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서 “금연치료가 가능한 병의원 정보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연치료 지원사업 참여 의료기관 현황> (2015.1.26~29)
합계 |
의원 |
병원 |
보건기관 | |||
의원 |
치과의원 |
한방병의원 |
병원 |
치과병원 | ||
4,355 |
2,065 |
1,264 |
844 |
120 |
32 |
30 |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