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7 (일)

  • 맑음동두천 0.2℃
  • 구름조금강릉 10.9℃
  • 박무서울 5.3℃
  • 박무대전 9.1℃
  • 맑음대구 -0.4℃
  • 맑음울산 3.3℃
  • 구름많음광주 5.9℃
  • 맑음부산 8.6℃
  • 흐림고창 8.8℃
  • 맑음제주 12.2℃
  • 맑음강화 1.4℃
  • 구름많음보은 3.2℃
  • 맑음금산 9.7℃
  • 맑음강진군 0.4℃
  • 맑음경주시 -1.7℃
  • 맑음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2016 SIDEX 국제종합학술대회 Preview (근관-치주 공동 프레젠테이션)-⑤

URL복사

정일영 연세치대 보존과 교수

“청중과 호흡하는 살아있는 강연 펼칠 터”

 

자연치아 살리기는 어쩌면 치과의사의 최고의 사명일지 모른다. 임플란트가 기술적으로 아무리 발전한다고 해도 ‘자연치’를 완벽하게 대신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따라서 치과의사들은 환자에게 최대한 이로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근관치료를 제대로 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각종 학술대회나 심포지엄에서 근관치료와 관련해 개원의들의 인기를 한껏 받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정일영 교수(연세치대 보존과)다. SIDEX 국제종합학술대회의 단골 연자이기도 한 정일영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근관-치주 공동 프레젠테이션’에 나설 예정이다.

 

‘근관-치주 복합병소의 진단과 처치’를 대주제로 열리는 강연에서 정 교수는 ‘실패한 근관치료! 치주 조직 상태를 확인하자’를 연제로 강연을 펼치게 된다. 정 교수는 “근관치료 실패의 가장 큰 이유는 근관 내에 남아 있는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라며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근관 밖에 감염이 있어 근관치료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일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근관치료를 열심히 해서 ‘이 정도면 되겠지’했는데, 환자의 치아는 여전히 문제를 안고 있는 경우를 종종 살필 수 있다. 정 교수는 “근관 밖 감염의 대표적인 경우는 치태와 치석에 의해 시작되는 일반적인 치주염이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요인이 감염을 야기해서 근관치료가 실패한 것처럼 보이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SIDEX 학술대회를 통해 이 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대다수 치과의사들에게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정 교수는 “강연을 통해 어떤 상태가 근관 내 감염처럼 보이게 하는지를 짚어보고, 이를 제대로 감별하고 진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교수의 강연이 개원의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이유는 자신의 지식을 일방통행하듯 서술하는 강연이 아닌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대화식으로 풀어나가기 때문이다. 그는 “강연 활동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정해진 시간에 최대한 많이 전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강연장을 찾는 이들은 단순히 지식을 나열해 주는 것보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이고, 이를 강연을 통해 알아내려고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최대한 청중과 함께 강연을 이끌어 간다는 생각으로 연단에 서는 정 교수. 그는 “좋은 임상강연은 청중이 자신도 모르고 있던 오류를 찾아내는 것을 도와주고, 이를 통해 향후 진료컨셉 및 방향을 잡을 수 있게 구체적인 팁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정일영 교수가 최근 몰두하고 있는 연구는 ‘환자를 어떻게든 아프지 않게 하자’는 것이다. 정 교수는 “치료 전이나 과정, 치료 후에 발생하는 통증 문제를 해결하는 게 궁극적으로 환자를 위한 치과진료 서비스일 것”이라며 “치과 관련 통증 해결은 결국 환자와 치과를 더욱 가깝게 만들게 하고, 궁극적으로 치과 진료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관련기사

더보기
5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금리 사이클이 알려주는 저가매수·고가매도 전략

자산시장을 해석하고 대응하는 데 가장 중요한 나침반은 결국 금리 사이클이다. 금리, 인플레이션, 경기순환, 투자심리 등 다양한 요인이 자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은 일정한 패턴과 반복되는 구조 속에서 추세적으로 움직인다. 그렇기 때문에 자산배분 투자자는 단기 뉴스나 매크로 변수의 소음에 흔들리기보다, 금리 사이클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현재 시장이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지난 2023년 초부터 미국 주식과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은 모두 강한 상승장을 경험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이 이미 한계에 도달했는지, 혹은 아직 확장될 여지가 있는지는 결국 현재가 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더욱 명확해진다. 특히 금리 고점(A), 첫 번째 금리 인하(B), 경제위기 국면(C), 금리 저점(D)으로 이어지는 큰 구조 속에서 보면, 장기적 관점에서 어느 시점에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어느 시점에 저가매수를 해야 하는지를 보다 수월하게 판단할 수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 사태는 금리 사이클에서 말하는 경제위기(C) 국면의 대표적 사례였다. 당시 글로벌 경제는 블랙스완급 이벤트인 팬데믹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