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부터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SIDEX 2017 국제종합학술대회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대회가 다가올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SIDEX 2017 마지막 날인 다음달 4일(일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되는 ‘나의 GBR’ 공동 프레젠테이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연에서는 김영균 교수와 오상윤 원장이 구강악안면외과적 측면에서 접근하고, 함병도 원장과 김창성 교수가 치주과적 지견으로 GBR에 대한 통찰을 해준다.
함병도 원장은 지난 수십년 간의 임플란트 임상, 특히 GBR 관련 임상경험으로 정립한 ‘골이식 후 조직소견을 바탕으로 한 골이식재 선택 시 고려사항 및 그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함병도 원장은 “이번 강연에서는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 시행한 bone grafting technique의 장기적 예후라는 관점으로 다양한 사례에서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한 개인적인 임상경험을 가감없이 공개할 예정”이라며 “특히 이와 관련한 조직소견을 여러 임상의들과 공유할 계획인데, 골이식 관련 조직소견 개념을 이해하고, 임상에 적용하는 것은 임상 실패율을 줄이고 환자들에게 더욱 향상된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함병도 원장은 이미 지난해 유수의 해외학회에서 이와 관련한 임상 결과 데이터를 공개한 바 있다. 함 원장은 지난해 일본 JADS, 유럽 EAO 등에서 ‘Unpredi- ctable implant complications from extraction socket management’를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했으며, 2014년 EAO에서는 ‘Clinical strategies for periimplant mucositis and periimplantitis’를 발표해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함병도 원장은 “GBR을 시행하고, 골 조직소견을 살피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면서도 “GBR을 시행하고 임플란트 식립부위의 골 조직소견을 검토하는 것은 임플란트의 장기적 성공 여부를 좌우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임플란트의 장기적 성공은 결국 치료를 완료한 후 식립체가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가일 것. 이와 관련해 간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periimplantitis’, 임플란트 주위염이다.
함병도 원장은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특히 GBR을 시행하고 치료를 완료한 후 3~4년이 지난 환자들에게서 임플란트 주위 골이 현저히 나빠지는 경우가 적지 않게 나타난다”며 “이럴 경우 대부분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판단하고, 관련 처치를 하기마련이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염증으로부터 원인을 찾을 것이 아니라 식립부위의 골 조직소견을 미연에 검토했다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문제다”고 말했다.
따라서 골이식재 선택 관점에서 조직소견은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는 게 함병도 원장의 지견이다. 그는 “자가골, 동종골, 합성골, 이종골 등을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사용한 경우 임상적으로 성공했다는 보고들이 많지만, 과연 어떤 재료를 어느 곳에, 왜 써야 하는지, 또는 합성으로 쓸 경우 어떤 비율로 써야 하며, 그 이론적 근거는 무엇인지 등에 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해 이번 강연에서 방대한 골이식재의 선택 기준을 통찰할 수 있는 가이드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