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협회장 예비후보(이하 이상훈 예비후보)가 부회장 후보를 확정했다. 이상훈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희망콘서트, 과연 치과계에 희망은 있는가’를 통해 김태인(경희 86졸)·이태현(부산 87졸)·김영삼(전북 쫛쫛졸) 부회장 후보를 공식적으로 선보였다.
치과계를 침몰 직전의 타이타닉호에 비유한 이상훈 예비후보는 “동창회 선거의 구태를 반복하며 합종연횡과 자리 주고받기를 해오던 구시대 인사들을 우리 리더로 선택하기에는 치과계가 그리 한가하지 않다”며 “변화의 시대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갖고, 개인의 영예보다는 오직 치과계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던질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회장 후보들도 한 목소리로 이상훈 예비후보에게 지지를 보내줄 것을 호소했다.
노인 임플란트 보험화 시대에 국민과 치과의사 모두를 위한 제대로 된 보험정책이 추진되는데 큰 역할을 발휘할 인물로 소개받은 ‘노인 임플란트 보험화 대비의 적임자’ 김태인 부회장 후보는 “선거를 치르는 과정이나 치협을 이끄는 회무 행정 등 현 치협 집행부의 행보는 너무 구태의연한 모습”이라며 “반드시 바뀌어야 하고, 바꾸도록 하겠다”고 정권교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개원의의 아픔을 대변하고 중앙에서 소외되어 있는 지방민초 치과의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치협 정책에 반영할 ‘지방 민초의 대변인’ 이태현 부회장 후보는 “이상훈 예비후보가 회원과 소통하는 부문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며 “치과계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후보, 현재 치과계에 가장 적합한 후보인 이상훈 예비후보와 치과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영난에 시달리는 전국 개원의를 반드시 보험으로 먹여살린다는 각오로 정책을 펼칠 ‘건강보험의 전도사’ 김영삼 부회장 후보는 “현 치협 집행부는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거나 반영하지 못했다”며 “젊은 치과의사들이 이상훈 예비후보에게 열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해 반대 목소리를 낸 유일한 후보다. 외롭게 혼자 투쟁하는 모습을 보고 돕기 위해 나섰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희망콘서트는 이상훈 캠프의 ‘7·15·30 공약’이 과연 희망을 제시하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제기 및 공약에 대한 부회장 후보들의 입장을 듣는 자리로 이어졌다. 이상훈 캠프의 ‘7·15·30 공약’은 △건보공단 치과의료비 총액 7% 달성 △치과대학 입학정원 15% 감축 △노인틀니 본인부담률 30% 하향 등이다.
현재 치과계에 주어진 급여항목만 제대로 청구해도 치과의료비 총액 7%는 충분히 가능한 수치라고 설명한 김영삼 부회장 후보는 “청구방법을 간소화하고, 치협 차원에서 권역별·지부별 청구 컨설팅팀을 조직해 전국 치과를 순회하며 청구방법에 대한 교육, 홍보, 관리 컨설팅을 해준다면 3년 임기 내에 충분히 이룰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태현 부회장 후보는 치대 입학정원 15% 감축도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원외입학 감축,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을 통한 부실 치대 퇴출, 치협내 치과의사 양성 및 치과의사 수급 전담조직 신설 운영, 치과의사 적정수급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 시행 등으로 전 치과인이 하나가 된다면 15% 감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노인틀니 본인부담율 30%에 대해 이상훈 예비후보는 “본인부담률을 낮추는 것은 국민도, 치과의사도 이익이다”며 “당선이 된다면 50%라는 벽에 부딪혀 주어진 재정추계의 10~20%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객관적인 자료와 근거를 바탕으로 정부와 국회를 설득해 반드시 30%로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