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에게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학술 프로그램을 구성한 SIDEX 2018 국제종합학술대회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분야는 바로 ‘근관치료’다. SIDEX 2018 마지막 날인 오는 6월 24일 오후 4시부터 5시, 코엑스 홀E에서는 기본에 충실한 근관치료가 결국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된다.
‘근관치료 치과 도우미-Hand Files’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는 곽영준 원장(연세자연치과)은 근관치료 관련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쳐 특히 개원의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연자 중 한 명이다.
곽 원장은 이번 SIDEX 2018에서도 근관치료의 ‘기본’을 강조할 계획이다. 그는 근관치료에 있어 hand file의 중요성을 다양한 세미나를 통해 강조해 왔고,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이 점을 강조, 성공적인 근관치료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곽영준 원장은 “Ni-Ti file에 대한 사용과 보급이 대중화되면서 근관치료에 낯선 치과의사부터 수십 년간 치료를 해 온 치과의사까지 Ni-Ti file을 사용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듯한 모습”이라며 “하지만 아직까지 치과보존과 전공의 수련과정 등 정식교육에서는 hand file을 우선 다루고, 이것이 익숙해졌을 때 Ni-Ti file을 가르치는 것이 여전히 정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공의 교육과정에서도 hand file은 가장 기본이 되는 과정임은 물론, 근관치료에서는 필수적으로 다뤄져야 한다는 것이 곽 원장의 지론이다.
곽 원장은 “전공의 교육에 hand file이 우선 다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Ni-Ti file은 hand file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Ni-Ti file이 hand file보다 우선이 아니라는 것을 암묵적으로 알려주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근관치료를 공부한 이들 중 과연 hand file보다 Ni-Ti file이 근관치료에 있어 더 중요하다고 말 할 수 있는 이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관치료 관련 세미나를 보면 대부분 Ni-Ti file 관련 내용이 절대적으로 많은 게 사실이다. 곽 원장은 “더욱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근관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hand file을 이용한 근관치료를 마스터할 필요가 있다”며 “Ni-Ti file 역시 매우 효과적인 치료기구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지만, 치료를 조금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부수적인 기구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특정 회사나 업체의 무분별한 마케팅에 휘둘려서 Ni-Ti file이 마치 근관치료를 하는 데 절대적인 것으로 침소봉대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곽 원장은 SIDEX 2018에서 근관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석회화 및 만곡근관에서 사용하기에 좋은 hand file의 종류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그는 학부 때 배웠던 hand file의 올바른 사용방법을 동영상을 통해 보다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다.
그는 “근관치료에 있어 Ni-Ti file에 임상의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현재, 다시금 근관치료에 있어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