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X2018 종합학술대회 첫째 날인 6월 23일 오전 10시, 조현재 교수(서울치대)가 코엑스 컨퍼런스룸 402호에서 ‘개업가의 예방치과 진료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선보인다.
페이닥터 3년 후 지난 2016년 9월부터 교수의 길을 걷고 있는 조 교수는 “개원가에서 예방진료를 시행하기는 쉽지 않은 일임을 실감했다. 수가가 보장돼 있지도 않을 뿐더러, 환자들도 별 관심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강연에서 그는 개원가 예방진료의 한계를 짚어보고, 3가지 키워드를 통해 예방치과의 기본 이론과 임상 증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Key 1] 위상차현미경 채취 테크닉
조현재 교수가 제시할 첫 번째 키워드는 ‘위상차현미경 채취 테크닉’이다. 그는 “환자에게 구강건강 관리 방법 등에 대해 충분한 설명과 안내가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치과를 찾는 환자는 이미 치아에 문제가 생긴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굳이 예방치료를 목적으로 찾아온 경우가 아니라면 별다른 관심이 없다”며 환자의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이어 “환자에게 위상차현미경으로 치면세균막(Bio-film)에 살아있는 세균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구강질환을 예방하는 습관 및 치료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줄 필요가 있다”며 “이번 강연은 예방치과 영역에서 실전적 위상차현미경 채취 테크닉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Key 2] 치면세균막 관리의 의의와 치주질환
두 번째 키워드는 ‘치면세균막 관리의 의의와 치주질환’이다. 조 교수는 “예방은 기승전 세균막”이라고 할 정도로 치면세균막 관리가 매우 중요함을 역설했다. 육안으로 보이는 음식물 덩어리라는 개념의 플라그와 달리 치면세균막은 눈에 보이지 않는 투명하고 얇은 막으로 관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치주질환의 발병 주원인이 치석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때문에 치석관리도 중요하지만 치면의 투명한 세균막 제거가 예방치과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ey 3] 치간칫솔의 임상적 활용
조현재 교수가 제시할 마지막 키워드는 ‘치간칫솔’이다. 우리나라는 과거에 비해 치실과 치간칫솔로 구강관리를 하는 국민이 많아졌다. 하지만 구강용품 시장에서 치간칫솔의 영역이 좁은 것은 아직 ‘치간칫솔은 굳이 안 해도 된다’는 인식 때문이다. 그는 “치실과 비교했을 때 치간칫솔의 치면세균막 제거 효과가 탁월하다”며 “대부분의 구강질환은 치아 사이사이에서 발생한다. 구강질환 예방을 위해 치간칫솔 사용은 가히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간혹 치간칫솔을 사용하면 치간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실제로 치간칫솔을 사용하면 치아 사이에 공간이 생길 수도, 생기지 않을 수도 있다. 평소 염증으로 인한 잇몸의 붓기가 빠지면서 치아 사이에 공간이 생기기 때문”이라며 “환자가 스스로 구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알맞은 크기의 치간칫솔과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하는 것이 치과의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강연을 통해 치간칫솔의 임상적 활용에 대해 설명하고, 관련 증례들로 예방치과에서 치간칫솔의 중요성을 전할 계획임을 밝혔다.
조현재 교수는 “예방치과는 기본이면서도 임상적 경험과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존재한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