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X 2018 국제종합학술대회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양진 교수는 학술대회 둘째 날인 6월 24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코엑스 컨퍼런스룸 401호에서 ‘나의 임상일지를 공개하다’를 주제로 보철 세션 강연을 진행한다.
'나의 임상일지를 공개하다’는 2년 전 이양진 교수가 출간한 저서명이다. 하지만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양진 교수가 펼칠 강연 내용은 책과는 사뭇 다르다.
그는 “다양한 내용의 진료를 한 지난 1월 26일, 그 하루 동안 진료받은 환자 20명의 임상케이스 중 짚어봐야 할 내용을 정리해 공유할 계획”이라며 “대부분 임플란트 치료였지만, 총의치와 RPD 등 가철성 보철과 교합조정, 지대치 선택 같은 일반 보철 내용도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임플란트가 대합치와 충분히 맞물리지못해 교합이 맞지 않는 경우가 꽤 많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해당 문제의 원인을 낱낱이 살펴보고, 교합이 낮아지는 현상을 짚어봄으로써 TMJ와 치아의 교합력 부담 원리, muscle과 flexible mandible의 상호 작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교합부터 수복물까지 개념적 접근
흔히 보철은 테크닉이 요구되는 치료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이 교수는 “보철에서 테크닉은 치과기공사의 몫”이라며 “치과의사는 테크닉보다 개념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보철이 오랫동안 유지되면서 문제가 잘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양진 교수는 치과의사가 임플란트 진료를 할 때 알아야 할 교합 개념부터 수복 원칙, 수복물 디자인의 개념까지 아우를 예정이다. 특히 장기적으로 관찰한 증례를 제시해 임플란트 치료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알기 쉽게 전한다. 또 총의치 경험이 없는 치과의사들을 위해 총의치에 대한 내용도 일목요연하게 전달할 계획임을 밝혔다.
실제로 겪은 생생한 임상경험담 위주
알찬 강연도 청중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않는다면 말짱도루묵일 터. 이양진 교수는 “대개 연자가 의도하는 바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청중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빠른 음악과 시각적 자극을 주는 동영상을 활용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보철 동영상은 효과가 매우 제한적이라고 생각해 강연에서 잘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강연에서 “스스로 직접 깨달은 것만을 전달해 청중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심코 지나갔지만 나중에 알고 보면 결과적으로 정말 중요한 내용, 이론적인 복습이 아니라 실제 진료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임상증례를 통해 풀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양진 교수는 “치과의사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증례들로 강연을 준비하려고 한다”며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양한 고민거리를 제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