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최학주 기자 news@sda.or.kr] 대한치과의사협회 제31대 회장단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박영섭-이상복·강충규·박태근 후보(이하 박영섭 YES캠프)가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동기·이하 치협 선관위)에 이상훈 후보의 당선무효와 재선거를 촉구하는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박영섭 YES캠프는 지난 24일 ‘불법선거운동의 모든 것과 최악의 선관위 관리감독 부실이 드러난 31대 회장단선거에 이의를 제기한다’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한진규 외 281명의 유권자가 ‘당선무효 선언’과 ‘재선거 실시’ 결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이의신청서를 선관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치협 제31대 회장단선거를 불법선거운동으로 더럽혀진 최악의 선거로 규정한 박영섭 YES캠프는 성명서를 통해 “이상훈 클린캠프는 정견발표회 등 얼마든지 질의할 기회가 많았음에도, 선거를 얼마 남기지 않고 삭발 퍼포먼스와 함께 박영섭 후보를 직접 겨냥하며 터무니없는 비방과 유언비어를 날조 발표하고, 회원들에게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문자를 유포하는 등 불법선거 행태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또 “이상훈 클린캠프는 치협 선관위의 시정명령과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문자전송과 기사를 링크하면서 불법선거운동을 지속했다”며 “심지어 개인대출을 받아 대구 경북지역에 거액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하며 불법선거운동의 대미를 장식했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클린캠프의 불법선거운동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 박영섭 캠프는 “다수의 불법선거운동을 하고, 선관위의 시정명령에도 불구하고 불법선거운동을 지속하고도 당선되는 선례가 발생한다면, 치협의 대내외적인 위상추락은 물론 치협의 존폐를 걱정해야 할 상황까지 염려돼 불법선거운동 당사자의 일벌백계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박영섭 후보에게 덧씌워진 모든 의혹에 대해 법적 절차로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박영섭 캠프는 치협 선관위가 합리적인 근거없이 선거인명부 공개를 거부했고, 추천인명부 성명 기재방식이 직전 선거와 달라지고, 선거운동원 명부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선거기간 중 불공정하고 엄격하지 않았다고 조목조목 지적했다.
끝으로 “계획되고 반복적인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은 협회장이 될 수 없고, 선관위는 선거관리규정을 엄격히 적용해 이상훈 후보에게 이에 맞는 처벌을 내리기를 바란다”는 박영섭 YES캠프는 “치협 선관위가 회원들이 보내는 마지막 신뢰와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며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불법선거운동의 결과와 선관위의 직무유기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 위한 법적 영역으로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