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최학주 기자 news@sda.or.kr] 3월 10일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제31대 회장단 선거를 앞두고 기호 1번 박영섭 후보가 "치협 선관위가 불법 선거운동을 경징계 등으로 방관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박영섭 후보는 지난 27일 ‘여성 치과의사를 위한 정책간담회’ 모두발언에서 “타 후보 측이 전회원을 대상으로 공보물을 우편으로 불법배포하고, 문자폭탄을 돌리는 등 선거관리규정을 명백히 위반하고 있음에도, 치협 선관위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방관하고 있다”며 “올바르고 공정하게 치러져야 할 선거에 치협 선관위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섭 후보는 “일부 후보의 불법적인 선거운동을 고발했으나, 치협 선관위는 해당 후보자에게 경고 조치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받았다는 공문 한 장만 회신했다”며 “불법적인 선거운동에 대해 전 회원이 알 수 있도록 최소한 공개경고로 위법사실을 공지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영섭 후보는 치협 선관위의 선거인명부 비공개 방침에 대해서도 “선거인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선거는 말이 안 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으며, 사전 녹화방식으로 진행되는 두 차례의 정책토론회 역시 “인터넷 생중계도 아니고 녹화방식인 정책토론회가 너무 늦게 잡혀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정책이나 공약, 비전 등을 상호 비교할 시간이나 있을지 의문”이라며 “치협 선관위가 오히려 회원들의 눈과 귀를 막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끝으로 박영섭 후보는 “이처럼 공보물 불법배포, 문자폭탄 등에 손 놓고 있는 치협 선관위에 대해 YES캠프를 지지하는 많은 유권자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이 모든 책임은 선관위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공정한 진행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