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대회 셋째 날인 4월 17일 일요일에는 다양한 주제의 공동 프레젠테이션이 준비돼 있다. 먼저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악안면 술식·해부학 공동 Presen- tation’이 진행된다.
김성택 교수(연세치대 구강내과학교실)와 김희진 교수(연세치대 구강생물학교실)가 연자로 나서는 이번 공동 프레젠테이션은 보톨리눔 톡신 및 필러 등을 이용한 치과미용치료 및 이갈이, 안면통증 치료 등이 다뤄진다.
먼저 김성택 교수는 ‘보툴리눔 독소를 이용한 이갈이 및 안면통증치료’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그는 “보툴리눔 독소는 주로 미용이나 성형 목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치과치료의 경우 여러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다”며 “수면 이갈이나 이악물기 같은 구강 악습관을 들 수 있는데, 이갈이에 대한 보툴리눔 톡신의 효과에 대한 문헌을 고찰해보면 수면 및 중추적인 변화 없이 이갈이에 도움이 됨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악안면 영역의 미용치료를 위한 해부학 : 필러와 톡신’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인 김희진 교수는 한국인 및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방대한 임상해부학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최소 침습적 미용성형술을 위한 해부학적 정보를 제공할 참이다.
김희진 교수는 “동양인 얼굴표정근육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통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보툴리눔 톡신 주사 점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특히 깨물근에 대한 적절한 톡신 주사 점을 다루면서 관련 합병증에 대한 해부학적 이해와 심층적인 임상적인 기초자료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용석 원장(앞선치과병원)과 손동석 교수(대구가톨릭대병원)의 ‘막 손상 없이 하는 나의 상악동 Graft 노하우’ 또한 기대를 모은다. 조용석 원장은 ‘상악동 골재생술의 최신 지견-수압거상시스템의 강력한 영향력’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조 원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1,000여 건의 crestal approach sinus surgery와 2,400여 건의 lateral window approach sinus surgery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한 상악동 처치 노하우를 전달 예정이다.
‘수술 후 후유증을 예방하는 상악동 골증대술’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는 손동석 교수는 “상악동골 증대술은 예지성 높은 수술로 알려져 있지만 많은 임상가들과 환자들이 상악동골이식 수술 후 발생하는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강연에서는 상악동 골증대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상악동염을 예방하는 술식과 수술 후 발생하는 다양한 후유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근관·치주 공동 Presentation 또한 기대해 볼만하다. ‘근관-치주 복합병소의 진단과 처치’를 대주제로 열리는 강연에서는 정일영 교수(연세치대 보존과)가 ‘실패한 근관치료! 치주 조직 상태를 확인하자’를, 양승민 교수(삼성서울병원)가 ‘치근이개부 병변: 원인이 치주일까?’를 각각 다룰 예정이다.
근관치료 후에도 문제점이 지속된다면, 혹은 치주치료를 했는데도 환자의 질환은 지속된다면 과연 그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 근관-치주 공동 프레젠테이션은 개원가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근관과 치주 치료 시 해결되지 않는 문제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