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제33대 회장단선거에 출마한 기호4번 김민겸 회장후보가 지난 20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해결캠프에서 정영복, 최유성, 문철 부회장후보와 함께 첫 번째 정책발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책발표회에서는 김민겸 해결캠프의 4대 분야 12개 과제 중 인력난과 공공현안에 대한 정책을 공개했다. 먼저 최유성 부회장후보가 공공현안 해결과제로 ‘치과의사 정원 감축 및 진로 다각화’를 제시했다. 치과의료정책연구원 이슈리포트에 따르면 2035년 치과의사는 진료일수에 따라 5,803명~6,114명이 초과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원 감축과 더불어 다양한 진로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양성평등 실천 △의무를 다한 회원 우대 △여성회원을 위한 육아, 교육, 유학 등 맞춤형 정보 제공 △치과의사 해외진출 플랫폼 개발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이어 문철 부회장후보는 △종합병원·요양병원 일자리 확대 △실업급여 부정수급 단속 강화 △구인 사이트 싱크로 & 통합 앱 개발 △해외 보조인력 도입 및 석션 로봇 개발 등 인력난 해결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영복 부회장후보는 위치기반의 인력매칭 시스템, 가칭 ‘치카오119’를 꺼내들었다. 긴급히 인력을 필요로 하는 경우 ‘카카오택시’를 호출하는 것처럼 인력을 필요로 하는 지역에 구인광고가 노출되는 시스템으로, 유휴 보조인력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해 시스템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날 공약발표회에서는 대한통합치과학회 회장을 역임했던 윤현중 교수(가톨릭대학교부천성모병원)와 대한치과의료인적자원관리협회(이하 치과인적자원관리협회) 대표를 맡고 있는 박창진 원장(미소를만드는치과)의 캠프 합류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이들은 각각 통합치의학과 보조인력난에 대한 정책을 맡을 예정이다.
윤현중 교수는 통합치의학 전문의와 관련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비 잉여금 정산 및 환급에 대한 합리적 방안 도출 △통합치의학 전문의 발전방향 모색 △전문의, 일반의, 개원의와 수련의 등 치과계 전체를 위한 종합적이고 거시적인 통합치의학 관련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창진 원장은 치과인적자원관리협회의 경험을 토대로 해결캠프의 보조인력난 정책을 맡는다. 이날 공약발표회에서도 박창진 원장은 치과계 보조인력난의 구조적 문제를 설명하고 해결방안으로 치과진료 코디네이터 제도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2~3만개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 경력단절여의 사회활동 재개를 도모함과 동시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조인력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호4번 김민겸 회장후보는 “통합치의학 분야 최고 전문가인 윤현중 교수의 영입과 보조인력제도를 연구하고 실제 활용 중인 박창진 원장의 캠프 합류로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 개발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언제나 치과의사 편이라는 신념에 따라 지역, 연령, 성별 간의 갈등을 없애고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여 새로운 치협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