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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회장단선거, 귀를 쫑긋하게 만든 순간!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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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1차 정책토론회 상호질의 하이라이트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대한치과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종훈)가 지난 15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제33대 회장단선거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기호1번 최치원 후보(이성헌·김동형·손병진 부회장후보), 기호2번 박태근 후보(강충규·이민정·이강운 부회장후보), 기호3번 장재완 후보(정진·김현선·김용식 부회장후보), 기호4번 김민겸 후보(정영복·최유성·문철 부회장후보) 등 이번에 입후보한 후보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쳤다. 이번 정책토론회의 하이라이트는 모든 후보가 번갈아가며 각각의 후보에게 한 가지씩의 질문을 던진 상호질의 시간이었다. 상호질의 중 유권자들의 귀를 ‘쫑긋하게’ 만든 순간을 포착해봤다.
 

 

최치원 “협회장 삭발 기사, 회원 문자 전송…선거공식문자로 봐야”

박태근 “치협 선관위서 판단할 일” 일축

최치원 후보는 박태근 후보를 대상으로 얼마 전 의료인 면허취소법과 관련, 국회 앞에서 삭발을 한 것이 협회장으로서 한 것인지 아니면 후보 자격으로 한 것인지를 물었다. 또한 관련 내용이 치의신보를 통해 속보로 보도됐고, 전 회원에게 문자로까지 보내졌다며 이를 공식선거문자 1회 사용으로 간주해도 되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박태근 후보는 “삭발 전 의협회장, 한의협회장과 상의를 통해 결정한 사안이다. 의협회장의 경우 한의사 초음파 사용 건과 간호법 등으로 인해 이미 두 번의 삭발을 한 상황”이라며 “저의 삭발은 보건의료단체를 대표해서 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답했다. 공식선거문자로 간주해도 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선관위에서 판단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계속해서 최치원 후보는 “박태근 후보의 홍보영상을 치의신보tv에서 촬영했다고 들었다. 만약 사실이라면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박태근 후보는 사실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후보자 자격으로 촬영했기 때문에 대관료와 촬영비용을 모두 개인적으로 부담했다”며 “치의신보tv를 오픈할 때도 선거시즌에 각 후보들이 사용하면 좋겠다는 말을 했고, 실제로 치의신보tv에 다른 후보들도 촬영할 수 있도록 권하라는 말도 전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최치원, 외부회계감사 공약 내건 장재완 과거 발언 조명

“과거 막대한 비용 이유로 반대했었는데, 생각 바뀐 것이냐?”

장재완 “서울지부 총회 발언은 당시 협회 재무이사의 생각을 옮긴 것일 뿐”

최치원 후보는 장재완 후보에게 외부회계감사 공약을 캐물었다. 2021년 3월 열린 서울지부 대의원총회에 참석한 장재완 후보가 외부회계감사를 두고 실효성 대비 엄청난 비용이 든다며 반대의견을 제시한 바 있는데, 이제 와서 다시 외부회계감사를 공약으로 내세운 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장재완 후보는 “서울지부 대의원으로 참석해 당시 치협 재무이사의 의견을 대신해 전달한 것일 뿐”이라고 최치원 후보의 지적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때도 지금도 외부회계감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사적으로 지출하지 않고, 골프 치지 않고, 고급술집 가지 않고, 비즈니스석·스위트룸 이용하지 않고,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회무를 하기 위해서는 외부회계감사가 필수적이다. 깨끗한 집행부가 될 수 있다면 몇 번이라도 외부회계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태근, 노사협약서 체결 당사자인 장재완 부회장 책임론 부각

장재완 “박태근 집행부, 노사협약서 파기만 했을 뿐 예산내용은 동일” 반박

박태근 후보는 장재완 후보에게 치협 보궐선거의 단초가 된 노사협약서와 관련해 담당 부회장으로서 제 역할을 다했는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장재완 후보는 “당시 일부 대의원들의 선동에 가까운 발언이 예산안을 부결시켰고, 초유의 협회장 사퇴라는 상황까지 내몰았다. 조금만 냉정하게 판단해서 노조와 관련된 인건비, 복리후생비만 유보시키고 예산을 집행할 수 있게 했다면 그런 혼란은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후 32대 박태근 집행부가 들어서서 노사합의서를 파기했다며 예산안을 통과시켜달라고 대의원들에게 호소했다. 일반회계, 정책연구원, 치의신보 예산을 다 합쳐보면, 31대 이상훈 집행부의 인건비 및 복리후생비와 1원도 다르지 않다. 어떻게 똑같은 금액, 똑같은 용도의 예산이 31대 이상훈 집행부에서는 부결되고, 32대 박태근 집행부에서는 통과됐는지 지금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태근 “업무추진비 셀프인상, 공정한 절차 지켰나?”

김민겸 “개인지출 많아져 한도 내에서 적법하게 인상”

박태근 후보는 김민겸 후보에게 세 가지 질문을 쏟아냈다. 업무추진비가 월 50만원에서 90만원으로 증액된 것과 관련, 증액 과정이 합당했는지, 그리고 제30대 협회장의 업무상 횡령배임혐의 사건과 관련해 당시 재무이사로서 책임을 느끼는 부분은 없는지, 마지막으로 지난해 6월 서울지부 감사요청의 건이 치협 정기이사회에서 불발된 후 한 번도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김민겸 후보는 “역대 서울지부장의 업무추진비는 5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다. 처음 1년간은 50만원을 받다가 지원금과 후원금 등 내야할 돈이 많아지면서 개인지출도 증가하게 됐다. 그러한 이유로 인상하게 됐고, 이 내역은 모두 장부에 기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제30대 협회장의 업무상 횡령배임 유죄와 관련해서는 “치협 업무추진비 규정에 의하면 500만원 이내는 인수증을 쓰고 사용하게 되고, 대부분 감사들과 상의 후 사용이 이뤄진다”며 “당시 재무이사였지만 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답했다.

 

치협 정기이사회 불참에 대해서는 “치협 임원 중 한 명이 계속해서 서울지부에 대한 의혹을 제기해 차라리 감사를 해달라고 안건을 상정했다. 당시 치협 이사회 회의록을 보면 해당 안건이 버젓이 상정돼 있었지만, 이사회에서 안건의 상정여부를 다시 논의해 결국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 대체 이런 회의가 어디 있나라는 생각이 들어 그 뒤로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재완 “9천만원에 대한 각기 다른 해명, 사실은 무엇이냐?”

박태근 “횡령여부 보다 중요한 건 내부 밀고자 색출하는 것”

장재완 후보는 박태근 후보에게 9,000만원 현금 인출과 관련한 질의를 던졌다. 지난해 대의원총회 전 지부장협의회에서는 회원들을 위해 사용했으나 용처를 밝힐 수 없었다고 했고, 지난 1월 19일 기자회견에서는 치협 윤정태 재무이사가 일부는 사용하고, 일부는 보관하고 있다가 사비를 보태 전액 반환했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인 2월 10일 기자회견에서는 9,000만원 전액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가 감사들이 지적해 반납했다고 밝히는 등 일련의 해명 중 도대체 진실은 무엇인지 물었다.

 

이에 대해 박태근 후보는 “이 사건은 경찰 내사 건이다. 경찰 내사 건은 내부의 정보제공자가 반드시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지난해 10월 성동경찰서에 장재완 후보, 이만규 충북지부장, 원용석 전 국장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며 “이건 사건의 포커스는 협회장의 횡령이 아니라 내부자료 유출자가 누구인지,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협회장을 폄훼하고 대관업무를 방해한 사람이 누구냐는 것이다. 누가 밀정이고 독립군인지는 곧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재질의에서 장재완 후보는 박태근 후보에게 “30만원대 덤핑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스스로 말하고 다닌다고 들었다”며 그 이유를 물었다. 박태근 후보는 “적을 알아야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알 수 있지 않겠냐! 직접 시술 받으면서 어떻게 시술이 이뤄지는지, 불법적인 요인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갔었다. 현재 관련 자료를 분석해서 대책을 세우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민겸 “최치원 총무이사 중도 사퇴 이유 알려 달라”

최치원 “부회장회무협의체라는 어용조직의 음해 때문”

김민겸 후보는 최치원 후보에게 31대 이상훈 집행부 시절 총무이사를 중도사퇴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최치원 후보는 “당시 총무이사직을 사퇴하게 된 이유는 어떻게 보면 부회장회무협의체라는 어용조직 때문이다. 그 조직에서 본인들끼리 비밀회의를 하고, 말도 안되는 혐의를 덮어씌워 직무정지까지 시켰다. 아마 김민겸 후보도 제 입장이었으면, 비슷한 결정을 내렸을 것이다. 도저히 회무를 이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총무이사 사퇴 후 이상훈 회장도 사퇴하고 나니 노조협약을 가지고 예산안까지 부결시키는 과정에서 그 책임을 (사퇴한 나에게) 떠넘기기에 급급했던 이들이 있었다. 총무이사직 사퇴는 부회장회무협의체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겸 “비급여 공개 등 복지부 눈치 보느라 회원 나몰라라?”

박태근 “비급여 공개 거부, 오히려 회원 사지로 내모는 길…공약 못지킨 것은 유감”

김민겸 후보는 박태근 후보에게 △비급여 진료비 공개 신고 △대의원총회에서 의결된 외국 수련자 소송 지원 건 △의료인 면허취소법 △임플란트 3% 반품 △힐링 어버트먼트 사태 등을 언급하며 “회원들에게 직접적인 손해나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협회장으로서 아무런 대응과 대책을 보여주지 못했다. 복지부의 눈치를 보면서 회원의 권익은 모른 채 한 것은 아니냐?”고 물었다.

 

박태근 회장은 “협회장은 회원의 이익을 위해 항상 정진해야 한다. 공약으로 내세웠다고 해서 그것을 지키기 위해 회원들을 사지로 내몰 수는 없다. 당시 타 의료단체 같은 경우, 85% 이상이 이미 자료를 제출한 상황으로 우리만 버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유감을 표명한다”고 답했다.

 

김민겸 후보는 “비급여가 공개되고 1년도 안 돼 저수가 덤핑치과가 우후죽순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것이야 말로 회원들을 사지로 내모는 게 아니고 무엇이냐”고 재질의 했고, 박태근 후보는 “영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비급여 공개로 인해 덤핑치과가 나타났다고 보는 것은 억측이다. 당선된다면 회원을 사지로 몰아넣은 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반박했다.

 

김민겸 “외부회계감사·회비인하로 인한 예산 공백 6억원, 어떻게 할 것인지?”

장재완 “골프 안치고, 술집 안가면 충분히 가능”

김민겸 후보는 장재완 후보에게 외부회계감사에 소요되는 추정비용 4억여원과 회비 10% 인하 공약으로 인한 4억여원까지 더해 총 8억원이 줄어들게 되는데, 무보수 공약으로 지출되는 약 2억원의 협회장 급여를 제외한다 하더라도 6억원의 공백이 생긴다며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물었다.

 

장재완 후보는 “사적으로 골프 안 치고, 비즈니스 좌석 안 타고, 스위트룸 이용 안 하고, 관용차 이용 안 하고, 술집 안 가고, 현금 인출 없이 투명하게 회무한다면 상당부분 절약될 것”이라며 “임원이 먼저 모든 특권을 포기하고 회무에 임한다고 해도 회원들이 믿어줄까 말까한 것이 지금 치협의 상황이다. 극단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급여도 모두 반납하겠다고 한 것이고, 투명한 회무를 통해 결국에는 회비 납부율도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다. 회비 10% 인하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재질의에서 김민겸 후보는 “30대 김철수 집행부 재무이사를 하면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식사와 술을 합쳐서 5만원 이상은 결제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또한 이사끼리 골프 치는 것을 승인해준 적이 없다. 외부인사와의 골프도 거의 없었다고 기억한다. 그렇게 투명하게 회무를 진행하려 노력했는데, 마치 전임 진행부가 많은 비리가 있다는 식으로 언급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 같은 반박에 장재완 후보는 “회비 10% 인하를 못할 것 같으면 공약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고, 회비 10% 인하하고도 더 아껴서 회무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으면 공약하면 되는 것”이라며 회비 10% 인하 공약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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