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제30대 회장단 재선거 개표 결과, 단독후보였던 기호 1번 김철수 회장 후보-안민호·김종훈·김영만 부회장 후보가 81.8%라는 경이로운 득표율로, 압도적인 당선을 확정했다. 치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오후 7시 30분경 재선거 개표 및 당선자 발표식을 진행했다.
먼저, 우편투표 선거인은 총 101명으로 이중 65명이 투표권을 행사했으며, 김철수 후보는 찬성 59명(90.7%)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64.4%의 투표율을 기록한 우편투표에서 반대는 4명(6.2%)에 불과했으며, 무효는 2명(3.1%)으로 집계됐다.
곧바로 이어진 문자투표 개표에서 김철수 후보는 총 9,087명 중 찬성 7,429명(81.74%), 반대 1,523명(16.76%), 무효 137명(0.87%)으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문자투표 투표율은 57.65%였다.
우편투표와 문자투표를 합산한 결과 이번 재선거에는 선거인 15,874명 중 9,154명이 투표에 참여해 57.6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기호 1번 김철수 후보는 찬성 7,488명(81.8%), 반대 1,527명(16.7%), 무효 139명(1.5%)를 획득해 재선거라는 우여곡절 끝에 치협 제 30대 회장으로 다시 한 번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철수 후보는 당선소감에서 “81.8% 찬성이라는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 인사 드린다”며 “지난 3개월간 치협은 회장단 유고라는 전례없는 혼란으로 회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렸지만, 오늘 선거의 절대적인 지지를 동력 삼아 30대 집행부는 흔들렸던 치협을 바로 세우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김철수 후보는 “3개월간의 회무 공백을 떨쳐내고, 회원들의 우려를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 지금 이 순간부터 돌아갈 배를 가라앉히고 밥해먹을 솥을 깨뜨리는 ‘파부침주’의 심정과 '분골쇄신'의 각오로 온몸을 던져 뛸 것을 약속드린다”며 “‘회원이 주인이다’는 회무철학과 ‘정책, 소통, 화합’의 원칙을 지켜가며 모든 정책적 결실을 반드시 회원들에게 돌려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재선거는 오전 한때 투표율이 20%대에 그쳐, 심각한 투표율 저조가 우려됐다. 하지만 치협 선관위의 미투표 회원 참여 독려문자, 일부 시도지부의 선거 참여 독려문자 등으로 투표율은 오후부터 빠르게 상승곡선을 그렸으며, 4월 17일 모의투표율 35%에서 20% 이상이 상승한 57.67%의 투표율을 남기게 됐다.
특히, 법원의 선거무효 결정이라는 치협 사상 초유의 사태로 회무추진 동력 상실 우려 등 위기감이 고조됐었지만, 재선거를 통해 김철수 집행부가 과반 이상의 투표율과 82%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 남은 임기 동안 각종 사업에 대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