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로 공고됐던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직무대행 마경화·이하 치협) 제67차 정기대의원총회 개최가 연기될 전망이다.
치협 대의원총회 김종환 의장은 지난달 23일 입장을 발표하고 4월 22일 대의원총회를 회장단 재선거 이후로 부득이하게 연기할 수밖에 없다며 대의원들의 이해를 촉구했다. 현재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살림을 꾸려나가고 있는 치협은 오는 5월 8일 회장단 재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태다.
대의원총회 김종환 의장은 “협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과 선출직 부회장을 제외한 임원을 총회에서 선출토록 돼 있고,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 회장이 총회의 위임을 받아 3인 이내의 부회장(상근부회장 포함)을 임명할 수 있게 규정돼 있다”며 “예정대로 4월 22일에 치협 대의원총회를 개최할 경우 5월 8일 회장단 재선거 이후 또 다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해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종환 의장은 “4월 22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관례대로 임원 선출 등을 위임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아직 당선되지도 않은 차기 회장에게 이를 위임할 경우 또 다른 법적 분쟁의 소지가 발생될 것이 우려된다”며 “치협 감사단과 전국 시도 지부장들의 총회 개최 연기 요청에 따라 정기대의원총회 개최를 회장단 선거 이후로 연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치협 제67차 정기대의원총회는 재선거 일정 등을 모두 고려해 5월 중순 이후 개최될 확률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