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직무대행 마경화·이하 치협) 회장단 재선거 일정이 확정됐다.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동기)는 재선거 날짜를 5월 8일(화)로 결정했다. 3인 이상 출마 시 1차에서 과반 이상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로 이어진다. 후보자 등록은 4월 6일부터 9일까지다.
선거방식은 전자투표 방식인 문자투표와 우편투표를 병행하되,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K-voting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는 점을 감안, 공신력 있는 일반 업체 전자투표 시스템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관위 김동기 위원장은 “규정 상 재선거 연기 공고 이후 60일 이전에 선거가 치러져야 하기 때문에 5월 8일(화)을 선거일로 결정했다”며 “문자투표의 경우 K-voting 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어 전자투표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반 업체와 협의해 시스템 안정이 확인되는 업체와 선거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치협 선관위는 이번 재선거에는 입후보자에게 선거인명부를 공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동기 위원장은 “저번 선거에는 선거인명부를 입후보자들에게 공유했으나, 최근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고, 무엇보다 당시 회장단 선거 전후로 많은 회원이 개인정보 공유를 원하지 않았던 현실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급적이면 선거권이 있는 많은 회원들의 참여를 위해 선거인명부 확정도 선거일 기준 30일 이전에서 15일 이전인 4월 23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치협도 선관위 회의에 앞서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재선거 선관위원 11명을 선임했다. 이번 재선거 선관위원은 지부 추천 9명, 대한여자치과의사회 추천 1명, 선관위원장 추천 1명으로 구성됐다.
치협은 “지난 11일 임시 대의원총회(이하 임총) 직후 선임된 김동기 선관위원장은 각 지부로부터 위원 복수 추천을 받아 11명으로 꾸려진 선관위 위원 선임 승인을 이사회에 요청해왔다”며 “재선거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임총 요청사항대로 지부 추천 위주로 위원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