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치협 임총] 재선거 당선자 임기 '잔여임기'로 확정

URL복사

‘내부합의 존중이 우선’ 이어지는 소송에 피로감 표출

논란이 됐던 재선거 당선자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임기를 채우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법리적인 해석이 엇갈리고 장시간 논쟁도 이어졌으나 표결 결과는 사실상 압도적이었다.


제안설명에 나선 충남지부 박현수 대의원은 “처음 직선제 선거를 하다보니 정관의 미비점이 많아 혼란이 있었다. 회장의 임기는 정관 18조(임원의 보선)에서 임원 결원시 보선된 임기는 전임의 잔여임기로 한다는 규정에 따를지, 17조(임원의 임기)에 따라 3년으로 할지 결정해야 한다”면서 “총회에서 결의하더라도 추후 분쟁이 발생하고 법원결정에 따를 수 있으나, 총회 결의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현명하게 판단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지부 전성원 대의원은 “정관에는 임원의 임기가 3년으로 명시돼 있고, 보궐선거를 제외한 나머지 정상적인 선거, 재선거, 재투표는 모두 3년이 적용된다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불명확하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임원 임기는 정관개정사항인데 일반안건으로 올라와 임기를 제한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원칙대로 3년 임기로 선거를 치르고, 당선자가 지부와 임원간 임기를 맞추기 위해 2년으로 한다는 정관개정안을 차기 대의원총회에 발의하고 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찬반이 엇갈리면서 추후 또 다시 소송으로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논란과 이에 대한 피로감이 여실히 드러났다.


대전지부 김명수 대의원은 “우리는 지금 임기변경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재선 당선자의 임기를 정하는 것이므로, 자체 구성원들의 합의로 결정한 것이므로 존중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당선자 임기에 대해 여러 법리해석이 엇갈리고 있으나 정관개정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총회에서 결정되면 소송단에서 더 이상 왈가왈부 하지 않기를 다짐을 받고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경북지부 양성일 대의원은 “대의원총회는 집행부를 넘어 전 치과의사를 대표하는 최고 의결기관이다. 여기서 결정하는 것을 법리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사사건건 소송을 걸어 치과계에 이득이 되는 게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우리 치과의사가 결정한 최고 의결기관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년 임기로 한다고 해서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 같으면 아예 선거에 나서서는 안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공보의협 부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이광준 대의원은 “치과계 내부의 많은 현안의 법원의 판결이나 외부의 힘에 의해 결정되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면서 “치과계 미래를 위해서도 소송을 통한 해결은 지양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지부 이영수 대의원은 “이번 소송 결과가 준 교훈은 앞으로 작은 일이라도 회원 한 명 한 명의 권리를 무시하는 관습을 버려야 하고, 정관과 법리적인 원칙에 맞지 않으면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정관을 무시하고 절차를 무시했을 때 또 다른 분란이 올 수밖에 없다. 지키라고 만든 정관에 위배되는 사안은 법리적인 판단을 받을 수밖에 없다. 선거무효소송의 취지를 살려 우리도 변화해야 한다”고 역설했으나, 분위기는 반전되지 않았다.


157명의 대의원이 표결한 결과, 잔여임기 103표(65.6%), 3년 임기 50표(31.8%), 기권 4표(2.5%)로 향후 치러질 회장단 선거 당선자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임기로 결정됐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관련기사

더보기
4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이상한 나라 Ⅲ
1940년 찰리 채플린은 영화 ‘위대한 독재자’의 마지막 연설문에서 “이성(상식)이 다스리는 사회”를 강렬하게 외쳤다. “…탐욕은 인간의 영혼을 중독시켰고, 세계를 증오의 장벽으로 가로막았으며, 우리를 불행과 죽음으로 이끌었습니다. 우리는 신속함을 얻었지만 스스로를 가둬 버리고 말았습니다. 풍요로움을 가져다준 기계는 우리를 욕심 속에 버려놓았습니다. 지식은 우리를 냉소적으로 만들었고, 영리함은 무정하고 불친절하게 만들었습니다. 생각은 많이 하지만 느끼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기계보다는 인간성이, 지식보다는 친절과 관용이 더욱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삶은 비참해질 것이며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입니다.…언젠가 증오는 지나가고 독재자들은 사라질 것이며, 그들이 인류로부터 빼앗아간 힘 또한 제자리를 찾을 것입니다. 인류가 목숨을 바쳐 싸우는 한 자유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이런 비정상적인 자들에게, 기계의 지성과 마음을 가진 기계 인간들에게 굴복하지 마십시오! 당신들은 기계가 아닙니다! 짐승도 아닙니다! 바로 사람입니다! 당신들의 마음속에는 인류에 대한 사랑이 숨 쉬고 있습니다!…이성이 다스리는 세계, 과학의 발전이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세계…”.

재테크

더보기

전고점 도전하는 미국 증시, 패시브 전략으로 대응하기

미국 증시가 급격한 반등세를 보이며 어느새 전고점에 근접했다. 2025년 5월 중순을 지나며 S&P500 지수는 주요 저항선을 잇달아 돌파하고 있고, 투자 심리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 참여자의 불안감은 여전히 존재한다. 본 칼럼에서는 현재의 미국 증시 시황을 점검하고, 패시브 자산배분 투자자의 대응 전략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위험자산 미국 증시와 금리 사이클 최근 미국 증시의 상승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유동성의 확장 국면에서 비롯된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과 맞물리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다시 주목받았고, 이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 상 ‘첫 금리인하(B) → 경제위기(C)’ 구간에 나타나는 위험자산 상승 국면과 정확히 일치한다. 특히 2024년 12월 FOMC에서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하한 이후 연속적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하는 지금, 연준이 경제위기(C) 국면에 인접해서 다음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현재 국면은 B ~ C 구간 후반부의 위험자산 마지막 상승 구간일 가능성이 크다. 미국 증시 공포 탐욕 지수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CNN 공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