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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후보 “경이로운 투표율·압도적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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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첫 정견발표회…청중 질의 막은 선관위 ‘옥에 티’

다음달 8일 제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회장단 재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김철수-안민호·김종훈·김영만 후보의 첫 정견발표회가 지난 20일 치과의사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정견발표회에는 약 60명의 청중이 참석했으며, 김철수 회장 후보의 정견발표, 안민호·김종훈·김영만 부회장 후보의 출마 소감을 끝으로 전체 일정이 마무리됐다.


단독 입후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정견발표회가 20~30분 만에 마무리돼 아쉬움을 남겼다. 김철수 후보는 회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지만, 청중의 질의조차 원천차단한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동기·이하 치협 선관위)의 무리한 진행은 옥에 티로 남을 전망이다.


한편, 기호 1번 김철수 단독후보는 정견발표를 통해 협회장으로 봉사했던 지난 10개월의 성과와 남은 2년 임기의 중장기적인 비전을 강조했다. 특히 김철수 단독후보는 △문재인케어에 대한 해법 △통합치의학과 헌법소원 강력 대응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 △의료광고·자율징계권 확보 △구강보건전담부서 및 치의학연구원 신설 등 굵직굵직한 공약을 그간의 성과와 함께 상세히 소개해 관심이 집중됐다.


문재인케어에 대해 김철수 후보는 “문재인케어 이후 비급여가 급여로 전화되는 첫 케이스인 12세 이하 아동 광중합레진 급여화에 대한 적정 수가를 반드시 받아내겠다”며 “문재인케어에 대한 부담을 의료인, 특히 치과의사들의 희생으로 메워서는 절대 안 되는 만큼 치과계의 목소리가 우선 반영되도록 정부를 뚫겠다”고 강조했다.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경과조치 및 300시간 연수교육에 대한 헌법소원 역시 강경한 입장을 천명했다. “지난 수십년간 진통과 논쟁을 거친 치과계 최종 합의 의결사항을 외부의 힘을 빌려 뒤집으려는 시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헌소 제기 측과 충분한 대화로 취하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내고, 미수련자 전문의 응시자격을 꼭 보호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조인력 구인난 역시 근본적인 해법으로 치과종사인력의 업무범위를 조정하는 법률적·제도적 정비를 천명했으며, 의료광고 사전심의제도 및 부산·광주·강원·충남·제주지부에서 참여를 신청한 전문가 평가제 시범사업 등으로 치과계의 자정작용도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치과계 숙원사업인 구강보건전담부서는 올해 안에 반드시 신설할 것을 약속했으며, 5명의 국회의원이 발의한 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은 그 진행을 예의 주시하고 국회 통과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뜻을 내비쳤다.


끝으로 김철수 단독후보는 “지난 몇 달간 치협은 동력을 상실했고, 대외협상도 신뢰 문제로 여러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재선거가 ‘김철수’만을 뽑는 선거가 아닌, 치협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정부로, 국회로, 국민 속으로 치협을 내보내는 선거인 만큼 적극적인 투표율과 지지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처럼 상처 입은 치협을 다독이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투표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 김철수 단독후보는 “경이로운 투표율, 압도적인 지지율은 그간의 회무 공백을 메우고도 남을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당선된다면 정책, 소통, 화합의 원칙을 되새기며 늘 회원 여러분 곁에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철수 회장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나선 안민호 부회장 후보는 "노력과 열정, 책임감으로 최선의 회무를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으며, 김종훈 부회장 후보는 "지난 수개월의 공백과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당선된다면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회원이 주인인 치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김영만 부회장 후보 역시 "이번 사태를 겪으며 개인적으로 상처도 입고 고민도 많았지만, 한층 더 성숙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이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며 "지방에서 올라올 때 초심은 항상 최선을 다하고 희생하겠다는 자세였던 만큼, 앞으로도 회원을 위해, 전 치과계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치협 회장단 재선거 2차 정견발표회는 오는 27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치과의사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치협 선관위는 1차 정견발표회 때와는 달리 입후보자에 대한 청중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입후보자의 정견발표 이후 별도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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