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치협 임총] 대의원, 30대 집행부 압도적 재신임

URL복사

대의원 157명 중 찬성 129명, 반대 26명, 기권 2명
가결 후 이사회서 마경화 직무대행 선출, 총회 보고

대한치과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가 오늘(11일) 오후 2시 시작됐다. 선거무효소송과 직무정지가처분 소송 등으로 얼룩지면서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의원들의 현명한 판단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간이었다.


임총에 상정된 안은 총 4개로, △협회장 직무대행 선출의 건 및 협회 임원 선출의 건 △선거관리위원 구성의 건 △선거관리 규정 개정의 건 △재선거 당선자 임기 결정의 건 등이다.


임총 시작과 함께 치협 이종호 학술부회장은 “협회 임원 선출의 건이 상정돼 있으므로, 이종호 외 25인 전원은 일괄 사퇴함을 의장, 부의장, 대의원께 말씀드린다”고 밝히고 총회장에서 퇴장했다.


안건 제안설명은 지부장협의회장인 최문철 대의원이 맡았다. 지부장협의회는 이날 총회 전 3시간에 걸쳐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의 자문으로 적법한 처리절차를 논의한 것으로 보고됐다.


대구지부 최문철 대의원은 “또 다시 소송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최대한 정관에 맞춰 진행해야 한다”면서 “정관 13조에 부회장은 회장을 보좌하며, 회장 유고시 이사회가 정하는 바에 따라 직무를 대행한다고 명시돼 있고, 임원은 대의원총회에서 선출토록 규정돼 있다. 총회에서 임원을 재선출하고, 직무대행은 선출된 집행부의 부회장 중에서 뽑는다면 하자가 없다는 법적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회원들이 가장 꺼리는 것은 선거기간 동안 회무가 정지되는 것인 만큼 일단 전임 이사들을 다시 재신임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발의했다.


논의 과정에서 소송단 대표였던 경기지부 이영수 대의원은 “지금 임시 집행부를 꾸리는 것은 재선거를 위한 것인데, 전임 집행부를 그대로 선출한다면 공정한 선거에도 위반될 뿐 아니라 소송의 취지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라면서 “적극 반대한다. 이해관계가 있는 모든 임원은 모두 배제하고 새로운 임원들로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치협 30대 집행부가 처음부터 잘 대응했으면 이 상황까지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 부분에 책임있는 임원들을 제외하고 위임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됐으나, 반대로 “직무정지를 받은 임원들이 지난 선거를 부실하게 치른 당사자가 아니라, 지난 선거가 부실했음에도 당선된 것이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결국, ‘사퇴한 이종호 부회장 외 25인의 임원을 재선출하자는 안’에 대한 찬반 표결이 진행됐고, 157명이 투표한 가운데 찬성 129표, 반대 26표, 기권 2표로 집행부 전체에 대한 재신임은 압도적으로 가결됐다.


이렇게 이사회가 구성되면서 직무대행 선출은 재신임된 이사진에 위임됐고, 현장에서 이사회를 거쳐 회장을 대신할 수 있는 7인의 부회장 가운데 직무대행을 결정하고 보고토록 했다.


김종환 의장은 이사회 결정을 받아들고 “3월 11일 3시 34분에 임시이사회가 개최돼 마경화 상근보험부회장을 협회장 직무대행으로 만장일치 선출했다”고 대의원에 보고함으로써 회장직무대행 선출도 일사천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현행 회칙 제16조(임원의 선출)는 ‘회장과 선출직 부회장 3인을 제외한 임원은 대의원총회에서 선출한다’고 규정돼 있고, 제13조(부회장)는 ‘부회장은 회장을 보좌하며, 회장 유고시는 이사회가 정하는 바에 따라 그 직무를 대행한다’고 명시돼 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관련기사

더보기
4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이상한 나라 Ⅲ
1940년 찰리 채플린은 영화 ‘위대한 독재자’의 마지막 연설문에서 “이성(상식)이 다스리는 사회”를 강렬하게 외쳤다. “…탐욕은 인간의 영혼을 중독시켰고, 세계를 증오의 장벽으로 가로막았으며, 우리를 불행과 죽음으로 이끌었습니다. 우리는 신속함을 얻었지만 스스로를 가둬 버리고 말았습니다. 풍요로움을 가져다준 기계는 우리를 욕심 속에 버려놓았습니다. 지식은 우리를 냉소적으로 만들었고, 영리함은 무정하고 불친절하게 만들었습니다. 생각은 많이 하지만 느끼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기계보다는 인간성이, 지식보다는 친절과 관용이 더욱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삶은 비참해질 것이며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입니다.…언젠가 증오는 지나가고 독재자들은 사라질 것이며, 그들이 인류로부터 빼앗아간 힘 또한 제자리를 찾을 것입니다. 인류가 목숨을 바쳐 싸우는 한 자유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이런 비정상적인 자들에게, 기계의 지성과 마음을 가진 기계 인간들에게 굴복하지 마십시오! 당신들은 기계가 아닙니다! 짐승도 아닙니다! 바로 사람입니다! 당신들의 마음속에는 인류에 대한 사랑이 숨 쉬고 있습니다!…이성이 다스리는 세계, 과학의 발전이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세계…”.

재테크

더보기

전고점 도전하는 미국 증시, 패시브 전략으로 대응하기

미국 증시가 급격한 반등세를 보이며 어느새 전고점에 근접했다. 2025년 5월 중순을 지나며 S&P500 지수는 주요 저항선을 잇달아 돌파하고 있고, 투자 심리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 참여자의 불안감은 여전히 존재한다. 본 칼럼에서는 현재의 미국 증시 시황을 점검하고, 패시브 자산배분 투자자의 대응 전략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위험자산 미국 증시와 금리 사이클 최근 미국 증시의 상승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유동성의 확장 국면에서 비롯된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과 맞물리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다시 주목받았고, 이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 상 ‘첫 금리인하(B) → 경제위기(C)’ 구간에 나타나는 위험자산 상승 국면과 정확히 일치한다. 특히 2024년 12월 FOMC에서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하한 이후 연속적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하는 지금, 연준이 경제위기(C) 국면에 인접해서 다음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현재 국면은 B ~ C 구간 후반부의 위험자산 마지막 상승 구간일 가능성이 크다. 미국 증시 공포 탐욕 지수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CNN 공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