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강연 - 아이부터 어른까지, 이갈이의 모든 것 6월 9일(일) 10:00~12:00 / 4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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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임상현장에서 많이 접하게 되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이갈이다. 수면 시 발생하는 이갈이는 옆에 있는 사람에게도 곤욕이고, 자칫 치아가 손상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많은 문의를 하지만, 의외로 이갈이에 대한 지식이 한정적이어서 제대로 된 상담과 치료를 하고 있는지 의구심을 가지게 한다.
SIDEX 2024에서는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운 소아치과와 구강내과의 공동강연을 통해 이 같은 의구심에 명확한 해법을 제시한다. 지난 3월 2일 김진만 학술이사, 이상익·박형욱 학술위원, 그리고 연자로 참여하는 김지훈 원장(아이조아치과)과 김혜경 교수(단국치대)는 사전회의를 갖고 이갈이 문제를 소아와 성인으로 나눠 심도 있게 다루기로 했다.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 소아치과 재직시절 이갈이 파트를 집필했던 김지훈 원장이 소아의 이갈이를, 그리고 수면 이갈이 분야의 대가로 널리 알려진 김혜경 교수가 성인의 이갈이를 맡는다.
먼저 김지훈 원장은 ‘내 아이의 이갈이 : 화난 거 아니야~’를 주제로 소아 이갈이에 대한 대응법을 소개한다. 김지훈 원장에 따르면 소아·청소년의 이갈이와 성인의 이갈이는 상황과 대응법 모든 것이 다르다. 이번 강연에서는 소아·청소년의 이갈이와 관련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들, 그리고 보호자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임상적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살펴본다.
특히 △스트레스가 이갈이의 원인이라고 하는데, 우리 아이 학원을 다 빼야할까요? △이제 돌 지난 아이가 낮에도 이를 가는데, 분노 조절장애는 아닌가요? 등 임상현장에서 만나게 되는 이갈이 관련 질문에 대한 적절한 대응법이 공유될 예정이다.
김혜경 교수는 ‘수면 이갈이 : 오래된 문제, 새로운 이해’를 주제로, 수면 이갈이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를 소개한다. 수면 이갈이는 과거 교합문제와 연관된 병리학적 상태 혹은 측두하악관절 장애의 일차적인 원인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수면의학이 발전한 최근에는 자율신경계의 활성화와 수면 각성에 따른 생리적 현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공동강연에서는 수면 이갈이의 원인을 약물, 스트레스, 기타 동반 질환 등 다양한 각도에서 탐구하고, 각 원인에서 발생하는 이갈이의 미묘한 차이를 소개한다. 더불어 각 원인에 따른 이갈이 치료법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