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지난 6월 7일 정오 축포와 함께 시작된 ‘SIDEX 2024’는 학술대회가 없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전시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세계 8대 전시회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해외 치과의사 등 치과인들의 참가가 눈에 띄게 늘어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를 실감케했다.
전시공간 대폭 확대, 참가업체 홍보효과 증대 기대
SIDEX 2024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는 250개 업체, 1,072부스 규모로 치러지고 있다. 코엑스 C홀과 D홀을 가득 채우고, D홀과 외부 로비는 물론 컨퍼런스룸 E홀까지 전시공간을 확장했다. SIDEX조직위원회(위원장 신동열·이하 SIDEX조직위)는 전시에 참가한 출품업체의 홍보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전시부스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스탬프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스탬프투어는 △모어덴(C-167) △메디코디(C-768) △와이덴(D-102) △휴레이저(D-921) △원효통상(D-942) △썸텍(E-001) 등 6개 업체를 모두 방문, 명찰을 태그해 응모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코지스트레칭 △백화점상품권 5만원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특히 참가업체 제품의 홍보효과를 극대화는 물론, 전시 전 관심물품 및 업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SIDEX e-SHOP을 운영하고 있다. SIDEX e-SHOP에는 45개 업체가 참여, 총 217개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또한 C홀과 D홀 사이 스윙스페이스에는 신제품 전시존을 마련해 총 11개 업체의 13개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컨퍼런스룸 E 내부에서는 업체의 기술력과 아이템을 소개하는 전시참가업체 ‘Showcase’가 어제(8일), 오늘(9일) 양일간 진행된다. 어제 8일에는 △푸르고바이오로직스 △플라즈맵 △류진랩 등 업체가 자사의 대표 아이템 및 최신 정보를 공개했다. 오늘(9일)은 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유한회사가 ‘임상에서의 구강청결제 활용법’을, 배러투데이가 ‘공유 치과병원 모델’에 대해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SIDEX조직위 정우혁 전시본부장은 “올해도 많은 업체들이 SIDEX에 참가했지만, 아쉽게도 뒤늦게 참가 의사를 전한 모든 업체들을 수용할 수 없어 매우 죄송스럽다”며 “언제나 SIDEX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에게 매우 감사하다. SIDEX는 치과와 치과산업계의 상생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SIDEX 2024’ 디지털 덴티스트리 각축전
전시업체 다양한 이벤트로 관람객 즐거움 배가
유명 연자 부스별 미니 강의에 나서
학술대회가 시작된 8일 하루, SIDEX 2024를 찾은 인원은 8,300여명에 달한다. 전시회 첫날인 7일 인원을 합친 이틀간 이미 1만명이 넘는 치과인들이 SIDEX를 찾았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중국,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권 해외 방문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 한 참가업체 관계자는 “SIDEX에 매년 참가하고 있는데, SIDEX가 해를 거듭하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은 해외 방문객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며 “전시회 첫날부터 해외 치과의사들의 부스 방문이 매우 많았다”고 말했다.
올해도 SIDEX는 최신 디지털 덴티스트리 제품을 앞세운 업체들의 홍보전이 치열하다. 또한 SIDEX를 통해 신제품은 물론,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공개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SIDEX에 참가한 업체 관계자는 “아직 정식 출시를 하지는 않았지만, SIDEX는 오프라인 홍보 채널로써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자사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디지털 오랄스캐너와 밀링 시스템을 SIDEX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며 “SIDEX는 무엇보다 잠재 고객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1년 중 가장 중요한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최신 기자재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가장 큰 홍보일 것. 이에 많은 업체들이 유명 연자들을 초청, 전시 부스 내에서 치과의사 관람객을 위해 다양한 미니 강의를 펼쳤다. 더불어 전시부스가 핸즈온 세미나실을 방불케 할 정도로 대규모 핸즈온 실습 부스를 운영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
SIDEX조직위 정우혁 전시본부장은 “전시 참가업체들이 SIDEX 2024에서의 홍보를 위해 지난 1년 간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전시 현장을 보면서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그만큼 참가업체들이 SIDEX에 대해 거는 기대도 매우 클 것이라는 점, 매우 잘 알고 있다”며 “전시회를 운영하다보면 크고 작은 컴플레인을 적지 않게 받지만, 이에 못지 않게 격려와 응원도 많이 받는다. 아무쪼록 오늘 마지막 폐막시까지 참가업체들이 큰 불편이 없도록 더욱 신경을 쓰겠다. 특히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서 SIDEX를 찾아주신 치과의사 회원과 그 밖에 치과인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