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2일과 24일 3일간 COEX 일대에서 펼쳐지는 서울시치과의사회 창립 87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 및 제9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 2012)의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 6월 23일과 24일 COEX 오디토리움, 컨퍼런스룸(남) 3·4층에서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진행되는 종합학술대회는 최신 치의학의 트렌드를 짚고, 곧바로 임상적용이 가능한 강연으로 구성돼 어느 해보다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엔도’ ‘치주’ 심포지엄…자연치아 살리기 대주제로
올해 종합학술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기본에 충실한 진료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강의를 많이 준비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왜곡된 건강보험 수가 체계 때문에 살릴 수 있는 치아도 발치하는 경향이 많았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래서 현재 불법네트워크 치과와 싸우고 있는 우리 스스로의 도덕성을 회복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치과의사상의 정립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러한 맥락으로 ‘자연치아 살리기’란 대주제로 이틀에 걸쳐 엔도 분야와 치주 분야로 나누어 심포지엄을 준비했다. 엔도 분야는 근관치료 후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해결해 보고자 보존적 처치와 외과적 처치의 관점에서 접근했다. 치주 분야도 우리가 가볍게 생각하기 쉬운 Scaling과 Root planning 만으로도 드라마틱하게 치유가 되는 과정을 보여 줌으로써 치주치료의 기본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할 것이다. 나아가 치주 분야에서의 보험급여와 Advanced Perio Tx.를 함께 준비하였는데, 이를 통해 치주는 기초부터 심화까지, 더불어 보험 청구도 함께 다루어 볼 예정이다.
근관치료 핸즈온…소정의 등록비로 10배 이상 효과
특히 별도로 기획한 근관치료 Hands-on 강의는 근관확대와 근관충전까지의 전 과정을 엑기스만을 모아 진행함으로써, 평소 근관치료 분야의 지식을 업그레이드 하고자 했던 분들에겐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 강의는 별도의 등록비(2만원)를 낸 사전등록자에 한해 진행할 예정이다. 실습을 위한 모든 기구와 재료가 개인별로 지급되어 10배 이상의 등록비 혜택을 받아 볼 수 있다.
총의치 관련 강좌…7월 노인틀니 급여화 대비
또한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총의치 보험급여의 준비를 위해 무치악자의 인상 채득과 총의치 제작 과정의 이해를 위한 강의를 별도로 준비했다.
이는 가장 시의적절한 기획이라 생각된다. 임상 강의뿐만 아니라 보철 보험을 우리보다 먼저 시행한 일본의 사례를 이해하는 강의를 함께 마련했다. 이러한 강좌를 통해 정책적인 방향성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교정 분야의 강의도 일반 개원의들의 눈높이에 맞춰 준비했다. 일반 개원의가 교정 치료 중 놓치거나 실수하기 쉬운 부분을 지적하며, 안전하고 쉬운 교정 방향을 제시해 줄 예정이다. 또한 보철 치료를 위한 국소 교정도 결코 빠뜨릴 수 없는 강의가 될 것이다.
임플란트…식립보다 유지 관리에 초점
임플란트 강의는 예년에 비해 많이 줄였다. 임플란트 제조사들이 제품 유저들을 위한 대규모 강의를 수년 전부터 1년에 서너 차례 이상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SIDEX 종합학술대회에서는 좀 더 기본에 충실하는 차원에서 치주와 연관된 임플란트 강의를 준비했다.
앞으로도 임플란트 강의는 임플란트를 어떻게 심느냐보다 어떻게 관리·유지하느냐로 강의 방향이 정해져야 할 것이다.
코골이·턱교정수술…치과영역 확고히 다지는 계기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치료를 위한 구강 내 장치 제작과 그 병리생리학적 기전을 알아보는 강의와 턱교정 수술의 최신경향을 알아보는 강의는 의과와 진료영역이 부딪히고 있는 우리의 영역을 확고히 하고자 준비한 강의로 많은 개원의들이 관심이 있기를 바란다.
또한 언제나 인기 있는 복합레진 충전에 관한 강의와 교합에 관한 개념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자 준비한 교합 강의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할 것으로 생각된다.
사랑니 발치를 위한 강의, 치과진료실에서의 감염 방지와 예방을 위한 강의, Medically compromised Pt.의 치료를 위한 강의 등은 기본에 충실한 진료를 위해 기획한 강의로써 개원의들에게 진료의 기본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하는 좋은 강의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스탭과 함께 들어 더욱 즐거운 교양강연
뿐만 아니라 ‘아이디어가 있는 진료실’, ‘당신의 눈은 건강하십니까?’, ‘진료실에서의 IT 활용’, ‘함께하는 보험청구 교육’ 등의 강연은 진료 스탭들과 함께 듣는다면 남보다 앞서가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여러분의 진료실을 만드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올해도 다양하고 흥미로운 교양 강의를 많이 준비했다.
늘 인기있는 골프 강의는 프로선수 출신의 현직 대학교수인 연자가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골프 스윙에 관한 이론을 정립해 줄 것이며, ‘간고등어 코치’라 불리우는 최성조 헬스 트레이너의 다이어트 관련 강연은 특히 병원 스탭들에게 아주 인기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외에도 재테크에 대한 강의와 반려 동물에 대한 강의, 퍼스널 이미지 메이킹에 관한 강의 등도 흥미로운 강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보험·법률·노무상담…1:1 원칙, 사전등록 필요
올해도 역시 심평원 서울지원의 협조를 받아 개별 치과병의원의 지표연동제 및 자율시정통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마련했다.
진료 현장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부딪힐 수 있는 다양한 법률문제의 해결을 위한 무료 법률상담과 새롭게 바뀐 노무 관계법에 따른 다양한 노무 상담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이 세 가지 상담은 비밀을 보장하며 1:1 상담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사전 등록을 권장한다.
포스터 발표…최신 학술트렌드 점검
올해 포스터 발표는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한다.
하나는 기존과 같이 개원의나 전공의들의 포스터 접수를 받아 경연을 통한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다른 하나는 각 분과학회에서 작년 추계와 올해 춘계 학술대회 때 전공의 포스터 발표대회의 입상작들 중 1~2편을 추천받아, 분과학회의 포스터 중 대표작들을 한곳에 모아 전시함으로써 임상의 최신 트렌드를 함께 경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올바른 학술문화 조성의 출발점으로
마지막으로 올해 SIDEX 종합학술대회를 통해 우리의 잘못된 학술강연 문화를 개선하고자 한다.
그동안 강의 내용 촬영은 관행적으로 이뤄져 왔는데, 이는 향후 철저히 금지돼야 한다. 연자의 입장에서는 저작권의 침해이며, 슬라이드에 나오는 환자의 입장에서는 초상권의 침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점심시간 직전에 식사 자리 확보를 위해 강의실로 무질서하게 들어와 강연 분위기를 흩뜨리는 행위도 지양해야 할 부문이다. 무엇보다 한 사람이 여러 개의 네임텍을 들고 다니며 볼썽사납게 대리출석 하는 모습도 없어져야 한다.
개정된 의료법에 따라 지난달부터 면허재등록제가 시행되고 있고 이러한 여파로 올해 SIDEX 종합학술대회에 참가자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IDEX 종합학술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치과인들이 가급적 사전등록을 해준다면 주최 측으로서는 충분히 예측이 가능해져 참석자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리고 싶다.
6월 23일(토)과 24일(일), COEX에서 밝은 얼굴로 여러분을 만나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