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3 (수)

  • 맑음동두천 -9.4℃
  • 맑음강릉 -4.4℃
  • 맑음서울 -7.0℃
  • 대전 -4.4℃
  • 맑음대구 -2.5℃
  • 맑음울산 -2.3℃
  • 광주 -1.5℃
  • 맑음부산 -0.6℃
  • 흐림고창 -3.0℃
  • 구름많음제주 5.0℃
  • 맑음강화 -7.9℃
  • 구름많음보은 -5.5℃
  • 구름많음금산 -3.7℃
  • 구름많음강진군 0.5℃
  • 맑음경주시 -3.0℃
  • 맑음거제 0.6℃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SIDEX 2013] 학술연마-치의 교류 장으로~

URL복사

심미-근관-구강내과 인기몰이

서울시치과의사회 창립 제88주년 기념 2013 국제종합학술대회가 이틀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치과의사와 진료스탭을 위한 51개의 강연과 핸즈온이 준비된 이번 학술대회는 토요일인 첫날 오전부터 등록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며 흥행몰이를 시작했다.

 

‘자연치아 아끼기’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근관치료와 치주적 관점에서 펼쳐졌고, 틀니를 중심으로 한 보철강연, 방사선 검사 및 판독법, 전치부와 구치부의 심미수복, 그리고 디지털 덴티스트리 심포지엄이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건강보험 관련 강연과 다양한 교양연제에는 진료스탭들의 참여가 두드러지기도 했다.

 

근관치료 분야 연자로 참여한 이승종·김의성 교수(연세치대 보존과)의 강연은 오전 첫 강의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디토리움의 넓은 강연장을 열기로 가득 채웠고, 치주를 주제로 한 서영수 원장(서영수치과) 등의 강연 또한 서서 듣는 치과의사들이 있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자연치아 아끼기’에 대한 치과의사들의 식지 않는 열의가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이 외에도 이성복 교수(경희치대 보철과)의 국소의치 강연과 박정원 교수(연세치대 보존과)의 전치부 심미수복 강연도 인기의 중심에 섰다. 교양연제 중 ‘외국인 환자 응대를 위한 실전 영어(이은지·마이덴티) 강연은 연신 메모를 하며 경청하는 참석자들로 뜨거운 열기를 자아냈으며, 필라테스 등 흥미로운 체험 시간도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선보인 엔도 핸즈온과 심평원 서울지원의 건강보험 청구 적정성 평가 상담도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둘째 날 강연에서 가장 주목받은 연자로는 지르코니아를 이용한 전·구치부 심미수복 강연을 진행한 이종엽 교수(강북삼성병원)와 성무경 원장(목동부부치과)을 꼽을 수 있다. 500석 강연장에서 연이어 연단에 선 두 연자의 강연을 듣기 위해 청중들은 쉬는 시간부터 기다리고, 간혹 서서 듣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구강내과는 어려운 전문영역이라는 인식도 바뀌었다. '턱관절 장애와 근막통증', '구강장치를 이용한 턱관절 질환의 치료'를 주제로 한 어규식(경희치대 구강내과)·안형준(연세치대 구강내과) 교수의 강연을 듣기 위한 발걸음도 꾸준히 이어졌다. 임상의라면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주제를 내세운 것이 효과를 거뒀다.

 

이 외에도 임플란트, 교정 등의 임상강연과 다양한 교양연제가 고른 관심을 모았으며, 사전등록으로 진행된 보험청구핸즈온과 엔도 핸즈온도 꾸준한 관심 연제가 됐다.

 

학술대회장에서 만난 한 원로회원은 “SIDEX 종합학술대회는 꾸준히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특히 많은 치과의사들이 참여하는 만큼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몇 안되는 동료 선후배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즐거움이 두 배가 됐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김영희 기자/news001@sda.or.kr

관련기사

더보기
7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우리 전통사상에는 악마가 없다
악마의 개념은 종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우선 인도 힌두교는 이원론적인 악으로 선의 신과 대등하게 전쟁을 하는 존재다. 반면 기독교는 하느님의 최고 천사가 반역하며 타락하여 사탄이 되었다. 불교는 신도 악마도 모두 중생으로 연기법의 지배를 받는 존재다. 도교는 신도 관료체계가 있어서 가장 높은 옥황상제 밑에 신하 신들이 있고 최하위에 인간 범죄자 같은 하급 저질 영혼인 귀(鬼)와 마(魔)가 있다. 유교는 철저하게 인간 중심개념으로 절대 신도 악마도 없다. 인의예지 안에 있으면 선이고, 벗어나면 악이라기보다는 불선의 개념이다. 악마의 등장은 사후세계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권선징악이 되어야 하는데 실제 현실에서는 악당이 더 잘사는 이율배반적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사후세계에서 확실하게 징벌하는 개념을 종교가 도입하였다. 우리 전통사상에는 절대 악마가 없었다. 일본 요괴와 서양 드래곤은 이유 없이 사람을 해치는 악의 존재다. 우리 전통사상의 도깨비는 장난기는 있으나 권선징악의 존재다. 원래 우리 전통사상에는 선악 개념이 없었다. 인간은 선량하고 행복한 저승 사람이 이승으로 놀러 왔기 때문에 원래 선한 것이다. 원한이 있으면 푸는 것이고, 악한 것은

재테크

더보기

2025년 11월 원달러 환율 분석과 전망 | 환율의 장기 상승 추세와 경제 위기

2025년 11월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9원까지 상승하며 단순한 기술적 움직임을 넘어, 글로벌 경제가 다음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중요한 신호가 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경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의 막바지에 놓여 있으며, 자산시장이 구조적 분기점을 향해 가는 전환기의 중심에 서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가 경제위기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환시장 역시 이러한 흐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연준의 정책 방향, 글로벌 유동성, 신흥국 자본 흐름, 그리고 인플레이션 사이클의 장기 패턴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움직인다. 단기 변동이나 정책 개입에 의해 일시적으로 흔들릴 수 있지만, 결국에는 장기적인 사이클이 결정하는 흐름으로 회귀하는 경향이 강하다. 지금은 다음 국면으로 향하는 ‘큰 흐름’이 다시 뚜렷하게 드러나는 시점이며, 환율의 장기 상승 추세와 경제위기 C 국면의 도래가 어떻게 연결될지를 이해하는 것은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다. 이번 칼럼에서는 인플레이션 사이클과 금리 인하 사이클이라는 두 가지 장기 트렌드가 현재의 환율 움직임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그리고 왜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