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 제 30대 회장단 선거에 출마한 기호 2번 김철수 후보가 지난 2일 2차 공약 발표회를 개최하고, 여성 및 젊은 치의 지원 정책, 만성적인 구인난 해법 등을 상세히 공개했다.
특히 이번 공약 발표회는 일반적인 기자회견 방식이 아닌 연극 무대를 활용한 ‘스토리가 있는 공약-회원이 묻고 철수가 답하다’로 진행돼 참신함을 더했다. 정명진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순서에는 선출직·임명직 부회장 후보 5인이 차례로 ‘철수와 하이파이브, 다섯 가지 약속’을 설명했다.
김영만 부회장 후보는 개원가 구인난 해소를 위해 △치과간호조무사제도 입법 발의 △치과위생사 재취업 시스템 등 투트랙 전략을 소개했다.
나승목 부회장 후보는 살찌는 치과를 만들기 위해 △예방, 진단, 치료 전 분야를 망라한 비급여 블루오션TF 신설 △노인 임플란트 본인부담금 인하 및 개수 확대를 추진하고, 협회의 각종 전시성 행사 폐지, 상시 감사 등으로 살빼는 협회, 투명한 회무를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김종훈 부회장 후보는 여성 치의 권익 보호를 위한 △덴콜(DentCall) 출동 서비스 △육아지원 △대여치 지원 확대 △여성 대의원 증원 등을 약속했다.
최치원 부회장 후보는 청년 치의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치협 주관 청년치의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개원상담 및 개원 컨설팅 등을 제시했다.
끝으로 안민호 부회장 후보는 3년 간 협회장 상근급여 전액 5억4,000만원을 기부하겠다는 김철수 회장 후보의 약속에 따라 공약실천특별사업비로 편성, △실버 치의 전직 지원 △일정 기간 출산 치의 및 신규 개원의 지원 등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2부 ‘회원이 묻고 철수가 답하다’는 개원의, 여성 치의, 젊은 치의 등이 자리해 김철수 후보에게 평소 궁금했던 사항이나, 보조인력, 여성, 청년 치과의사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묻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구인난 해법과 관련해 김철수 후보는 △치과간호조무사제도 법제화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재응시생 교육 프로그램 운영 △간호조무사 유입을 위해 고졸자의 ‘치과 선취업 후 교육’ 병행 △치위협-간무협과 공동으로 무료구인구직 사이트 개설 및 활성화 추진 등을 공약해 눈길을 끌었다.
김철수 후보는 “오늘 소개된 2차 공약 역시 협회장에 당선된다면 반드시 실천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며 “정책-소통-화합을 원칙으로, 모든 회무에 무한 책임을 지고, 치과계 먹거리를 가지고 미래에 희망을 제시하는 협회장이 되겠다”고 성원과 지지를 당부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