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 제30대 회장단 선거를 사흘 앞둔 지난 25일, 기호 2번 김철수 혁신캠프가 ‘최남섭 회장은 기호 3번 박영섭 후보 관권선거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철수 혁신캠프는 성명을 통해 “선거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기호 3번 박영섭 후보 행사에만 참여하는 등 편향적 지지를 해 온 최남섭 회장이 깨끗한 퇴임을 준비해야 할 현재까지도 집행부 후보를 지지하는 관권선거를 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가 지난 3년 불통 집행부를 회원들이 직접 심판한다는 의미가 있음에도 현 회장은 회원들의 정서를 도외시하고 새로운 집행부도 현 집행부와 연계시키려는 속내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무엇보다 “직선제의 의미는 각각의 회원들이 후보를 평가하는 것이므로 현 협회장의 평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며 “그럼에도 이 사실을 망각하고 회원들에게 아직도 권위주의적 보도를 특정 언론을 통해 노출시키는 의도는 전형적인 불법 관권선거이자 지난 3년간 회무에 대한 불안감의 표현”이라고 성토했다.
특히 “모 전문지에 게재된 협회장 인터뷰를 보면 ‘심지어 K후보조차도 직선제를 반대했던 사람들이 지금은 모두 직선제를 쟁취해 냈다고 말한다’라는 표현으로 협회장으로서 직선제에 대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표현으로 김철수 후보에 대한 그릇된 판단을 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며 “직선제는 지난 3년 전 선거에서 김철수 후보의 제 1공약이었고, 전체 회원들이 열망한 직선제의 첫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 불필요한 낭비적 논쟁을 꺼낸 적절치 못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끝으로 “이 모든 행보가 오직 기호 3번 박영섭 후보만을 유일하게 회원들이 선택해야 한다는 암묵적 지지를 현 협회장으로서 한다는 것”이라며 “기호 3번 박영섭 후보는 겉으로는 가장 깨끗한 클린 선거를 하는 척 하지만 불법 여론 조사를 한 장본인이자, 현 협회장의 지지를 한 몸에 받으면서도 이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김철수 혁신캠프는 끝으로 ‘최남섭 회장은 불법적인 기호 3번 박영섭 후보의 선거운동을 중단할 것’과 ‘김철수 후보를 직선제 반대세력으로 오인하게 만든 발언에 대해 사과할 것’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