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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특집 인터뷰] 기호 2번 김철수 협회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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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소통, 화합’으로 하나된 치과계 만들 것"

“두 번째인가요? 네 번째인가요? 러닝메이트로 두 번 나온 것은 횟수에서 빼야하나? 그럼 두 번째인데···하하” 지난 20일, 이른 아침 김철수 협회장 후보와 인터뷰를 위해 마주 앉았다. 일요일이었던 전날에도 지방에 다녀왔다는 그는 피곤한 기색 하나 없이 중간 중간 농담을 던질 정도로 활력이 넘쳤다. 흔히 말하는 ‘삼전사기(三顚四起)’. 2008년, 2011년 선거에는 부회장 후보로, 2014년에는 협회장 후보로 도전장을 던졌다가 쓰라린 패배를 맛본 기호 2번 김철수 후보가 다시 한 번 협회장 도전에 나섰다.


막연한 동경이었던 치과의사, 현실이 되다!


미군부대 관련 일을 하셨던 부친은 유독 치과의사 친구들이 많았다. “아버님 친구 중 한 분이 중구에 개원하고 계셨어요. 어렸을 때 아버님과 함께 그 치과에 가서 덧니 빼고 솜 꽉 물고 지하철로 혼자 돌아오고, 아버님은 그 원장님과 항상 술잔을 기울이다 늦게 오셨죠. 아직도 그 치과 위치, 그 원장님 기억이 생생해요.”


그래서였을까? 고 2때 문과생이었던 김철수 후보는 부친의 권유로 이과로 반을 옮겼다. “치대에 입학하고 나서 정말 기뻤죠. 아버님 친구를 보며 막연한 동경이었던 치과의사가 현실이 됐어요. 치과의사라는 자부심, 지금까지도 치과의사로서의 삶을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어요.”


삼남 삼녀 중 다섯 째였던 김철수 후보는 비교적 유복하게 자랐다. 하지만 부친이 다리를 다쳐 일을 그만둔 이후 어려운 시절이 찾아왔다. 서울치대에 입학한 이후 등록금은 직접 마련해야 했다. “주중에는 계속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김철수 후보는 치대 재학시절을 돌이켜보면 ‘아르바이트’와 ‘송정의료봉사회’ 기억밖에 없다고.


본과 2학년생부터 가입이 가능했던 ‘송정의료봉사회’는 구라봉사회와 더불어 서울치대의 대표적인 의료봉사동아리다. 김철수 후보는 당시 달동네였던 하월곡동, 송정동 등에 짬이 날 때마다 진료봉사를 나갔다. 보람찬 시간이었다. 본과 4학년 때는 교정과를 목표로 공부만 팠다. 떨어지면 군대를 간다는 생각이었다. 당시 서울치대 교정과는 구강외과와 더불어 경쟁률이 가장 치열했다. 과에서 1등과 3등을 했던 친구들도 교정과에 지원해 적지않은 부담이 됐다. 구내식당에 합격자 공고가 붙은 날, 경쟁자였던 친구가 와서 ‘축하한다’고 손을 내밀던 그 순간 머리카락이 쭈삣 서는 느낌을 받았다. 자신이 가진 모든 능력을 올인해 목표가 이뤄지는 것을 경험했을 때의 느낌은 지금까지도 잊을 수가 없다고.


강남구회장-치협 법제이사 시절, “치과계 현안, 한복판에서 보다”


교정과 수련을 마치고 전북지역에서만 3년을 공보의로 보냈다. 익산, 남원, 군산 세 곳의 도립병원에 공보의로 봉직했다. “지금 생각하면 공보의 시절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수련 마치고 결혼 했으니까 신혼생활이기도 했고, 공보의 생활을 하며 제대로 된 치과가 개설되지 않았던 도립병원 세 곳에 모두 치과를 만들고 나왔으니 일도 제대로 한 셈이죠.”


공보의 복무를 마치고, 대치동 인근에서 개원을 시작했다. 선배였던 이성복 원장이 강남구회장을 맡으며 구회무도 자연스럽게 입문했다. 12년을 구회 일을 하고 강남구회장까지 하게 됐다. 강남구회장 직을 마무리하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2년간 3개 이상의 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그 중 서울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AMP는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다. 치과계가 아닌 다른 직군의 CEO들과 교류를 하면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배우게 됐다. 사고방식도 유연해지고, 인맥도 더욱 성장하게 됐다.


이후 안성모 집행부에서 치협 법제이사 직을 맡게 됐다. 법제이사 시절, 선거제도, 전문의 등 위원회 12개를 맡을 정도로 일에 빠져 살았다. 개원가의 중심이라는 강남구회장과 치과계 정책을 입안하는 치협 법제이사 자리는 힘은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개원가와 치협의 현안을 가장 한 복판에서 겪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약(藥)이 된 세 번의 실패, 이번만은 기필코…


2008년, 2011년, 2014년, 김철수 후보는 세 번의 선거전을 치렀다. 앞서 두 번은 러닝메이트로, 지난 2014년은 협회장 후보로 도전장을 던졌다.


“당선의 기쁨을 누리지는 못했지만, 낙선했다고 뜻을 접기보다 오히려 치과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더 커졌어요. 치과계 난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공부도 하게 되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과거 선거전에서는 정책적 대안이나 긍정적,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때문에 결과도 좋지 못했죠. 하지만 3번의 선거를 하며 같이 호흡했던 사람들이 거의 다 그대로 남아있어요. 지금 저에게는 큰 재산이자 선거의 무기입니다.”


때문에 김철수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정책, 소통, 화합’ 세 가지를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았다. 세 번의 실패가, 9년이라는 인고의 세월이 오히려 그에게 약이 된 셈이다. 김철수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치과계 미래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회원에게 반드시 선택받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치과계 현안에 대해 일관적으로 책임지는 협회장, 회원들의 먹거리를 찾아오는 협회장, 개원환경 개선에 주력하는 협회장, ‘살 빼는 치협, 살 찌는 치과’를 꿈꾸는 협회장, 정책적 대안으로 미래의 희망을 가져다주겠다는 협회장. 3월 28일 김철수 후보가 꿈꾸는 스스로의 미래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



본지가 대한치과의사협회 제30대 회장단 선거를 앞두고 선거특집기획을 선보인다. 그 첫 번째 구성은 협회장 후보 3인을 제대로 알아볼 수 있는 심층 인터뷰.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는 표현처럼 우리가 선택해야 할 협회장의 살아온 길, 일궈온 성과를 눈여겨보며 협회장으로서의 자질을 제대로 검증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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