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박영섭 부회장(이하 박영섭 예비후보)이 러닝메이트 진용까지 마무리 짓고 내년 3월 치협 제30대 회장단 선거에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지난 19일 박영섭 예비후보는 허윤희·강충규·이계원 부회장 예비후보와 함께 지지자 40여명의 환호 속에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새롭게! 정의롭게! 강하게! 치과경영난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박영섭 예비후보는 현재 거론되는 타 후보에 비해 가장 빨리 러닝메이트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을 예고했다. 박영섭 예비후보와 앞으로 3개월 여 강행군을 이어갈 부회장 후보로는 치협 당연직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허윤희 대여치 회장(서울치대), 서울치과의사신협 이사장을 역임한 강충규 치협 자재이사(연세치대), 조선치대재경동문회장을 지낸 이계원 서울지부 부회장(조선치대)이 이름을 올렸다.
회원이 주인되는 치협, 3만여 회원이 소신껏 진료하고 대우받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믿고 맡길 수 있는 책임감 있는 행동가를 자처한 박영섭 예비후보는 “25년간 회무를 하며 한 가지 느낀 것은 ‘치과계 이대로는 안 된다’라는 것이었다”며 “치과계에 일상화돼 있는 패거리 문화, 갈등과 분열, 정치적 셈법 등과 같은 기존의 구태의연한 틀을 모두 뜯어고쳐 새롭게 바꿔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치과경영난은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한 박영섭 예비후보는 “젊은 회원들이 치과를 경영하는 데 숨통이 트일 공약들을 하나하나 제시할 예정”이라며 “협회장에 당선된다면 한 달에 한 차례는 어렵고 힘든 젊은 치의들의 개원현장을 찾아 ‘소통’에 주력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회장이 될 것”이라고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치과계 사상 첫 여성 선출직 후보로 이름을 올리게 된 허윤희 부회장 예비후보는 “지난 4월 대여치 회장직을 맡으며 치협 부회장 직을 수행하게 됐고, 박영섭 예비후보의 회무능력과 인품에 대해 감명받게 됐다”며 “박영섭 예비후보야 말로 회무능력과 리더십을 갖춘 적임자”라고 말했다.
강충규 부회장 예비후보는 “서치신협 이사장 활동 당시 자산 500억원 규모를 1,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키웠다”며 “당선된다면 박영섭 예비후보와 새롭고 정의롭고 강하게 회원 경영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계원 부회장 예비후보 역시 “각종 현안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치과계는 미래형 리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박영섭 예비후보를 도와 회원이 주인되고, 회원과 소통하면서, 회원의 뜻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강한 치협을 만들기 위해 나섰다”고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출마 기자회견장은 회장단 예비후보자들의 동문 50여명이 자리를 지키며 힘을 실었으며, 이원균 前 치협 부회장은 “동문은 아니지만 박영섭 예비후보야말로 제대로 협회장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라 생각해 지지하게 됐다”며 “매번 조직문화로 몰아가는 대학별 동창회 선거가 퇴출되는 첫 번째 직선제를 박영섭 예비후보의 당선으로 기필코 만들어내자”고 공식석상에서 지지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외에 박영섭 예비후보 캠프 측은 치협 회장단 선거일 기준으로 약 두 달 전부터 보조인력 수급문제, 보험수가, 입학정원감축, 치과의사 해외진출, 불법네트워크 척결, 1인1개소법 사수, 의료광고, 전문의 문제 등에 대해 순차적으로 세부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며, 끝까지 깨끗한 선거를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보였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