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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포퓰리즘 논란 불식하고 성과로 인정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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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 20% 인하-전문의 신설과목 개설 등 주요과제

대한치과의사협회 첫 직선회장이 마무리된 가운데, 김철수 당선인의 선거공약에 다시 한 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철수 당선인은 3년간 협회장 상근비를 받지 않는 무보수 봉사를 약속한 바 있다. 협회장 상근급여를 전액 기부해 여성, 전공의, 페이닥터, 신규개원의, 실버치의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이상훈 후보의 회비인하 공약은 ‘포퓰리즘’이라고 선을 그으며 여성회원의 출산년도 전후 3년간 협회비를 지원하는 안 등을 제시했었지만, 선거를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회비 20% 인하라는 깜짝 카드를 내걸며 승부수를 던졌다. “치협의 소모성 예산을 줄이는 것으로도 충분히 회비 인하는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힌 만큼 회비납부율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다뤄졌던 보조인력수급난, 전문의제 개선, 1인1개소법 사수 등에 대한 김 당선인의 공약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선거과정에서 보조인력수급난 해결과 관련해서는 3명의 후보 모두 치과위생사 및 간호조무사의 업무범위를 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그러나 김 당선인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치과위생사 국시 탈락자를 대상으로 재응시 기회를 주도록 배려한다는 내용이 부각시켰다. 그러나 재응시 교육을 치협이 나서 지원하는 부분과 실효성에 있어서는 반박에 부딪히기도 했다.


당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보다 치과의사전문의제도에 대한 개선이다.


전문의제도는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세 후보의 특징이 명확히 구분됐던 분야이기도 하다. 김 당선인은 기수련자의 경과조치를 예정대로 추진하되, 미수련자를 위한 추가과목 신설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미 현 집행부에서도 약속했던 전문과목 추가 신설은 이뤄지지 못했고, 대학 수련교육의 미비 또한 개선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5개 신설과목 추진 및 이에 상응하는 신설과목을 만들겠다는 약속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남아있다. ‘치과계 합의’를 전제로 내걸었지만,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김철수 당선인은 이 외에도 ‘살찌는 치과 살빼는 협회 프로젝트’를 강조하며, 비급여 블루오션 TF, 노인임플란트 급여확대 등에 대한 청사진을 내놨으며, △자율징계권 쟁취 △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 설립 △알파고 치의학 △직원 친절서비스 교육 및 ARS 통화녹음 △직통전화 개설 △접수 24시간 내 담당자 즉시 반응 등 대회원 서비스 강화 △협회 홈커밍데이 연 2회 개최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회원이 주인 되는 치협을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네 번의 도전 끝에 ‘첫 직선 협회장’ 타이틀을 거머쥔 김철수 당선인. 선거운동 과정에서 회원의 관심을 모았던 공약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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